
친여 유튜버 김어준 씨의 처남인 인태연(63) 전 대통령자영업비서관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 이사장으로 선임됐다. 소진공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준정부기관으로, 연 5조원대 예산을 집행하는 곳이다.
소진공은 5대 이사장으로 인 전 비서관이 선임됐다고 28일 밝혔다. 소진공은 2014년 소상공인시장진흥원과 시장경영진흥원이 통합돼 출범한 준정부기관으로, 소상공인 육성과 전통시장·상점가 지원, 상권 활성화를 목적으로 한다.
인 전 비서관은 친여 유튜버 김 씨의 처남이다. 인 전 비서관은 한국외국어대 독일어학과 출신으로, 인천 부평구 문화의거리에서 의류매장을 운영하며 상인회장을 지냈다. 더불어민주당 소상공인특별위원회 수석부위원장, 전국유통상인연합회 공동회장,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장 등을 지냈고, 2018년 문재인 정부에서 신설된 대통령자영업비서관을 역임했다.
인 전 비서관은 지난해 중기부 2차관의 유력 후보자로 거론된 바 있다.
국민의힘은 28일 인 전 비서관이 소진공 이사장으로 선임된 데 대해 “전형적인 보은 인사이자 자리 나눠먹기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국민의힘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인 전 비서관에 대해 “민주당의 교주 역할을 하는 김 씨의 처남”이라며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를 설립해 일본 제품 불매, 최저임금 인상 찬성 운동 등 정치적·이념적 활동을 주도해 온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소진공은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생계와 직결되는 정책 자금 운용, 전통시장 지원, 상권 육성 등 막중한 역할을 맡은 기관으로, 연 5조원대의 예산을 약 790만명에 달하는 소상공인에게 지원하는 곳”이라며 “전문성과 공정성, 정책 실행 능력이 최우선이어야 할 자리에 뜬금없이 김 씨의 처남을 앉힌 것은 정책 전문성보다 ‘정치적 연고가 앞선 인사’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권을 위해 선전, 선동을 서슴지 않는 대표적인 나팔수 김 씨의 처남을 임명했다는 것 자체가 이재명 정부가 김어준과 사실상 공동 정부를 꾸리고 있음을 인정한 것이며 매관매직과 다르지 않다”며 “이럴 바에는 차라리 공개적으로 김 씨를 국무총리에 임명하시라”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