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2잔 값'에 제미나이 프로 쓴다?…구글이 기습 출시한 '이것'

2026-01-28 11:25

구글, 월 1만 원대 저가 AI 요금제 70여 개국으로 확대

최근 오픈AI가 챗GPT 저가 요금제를 내놓으며 시장 선점에 나서자, 구글도 전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맞불을 놨다. 구글은 인공지능(AI) 구독 서비스 범위를 대폭 확대하며 개인 사용자 확보를 위한 가격 경쟁에 본격 돌입했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AI 단순 자료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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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27일(현지 시각) 한국을 비롯한 35개 국가 및 지역에 구글 ‘AI 플러스’ 요금제를 추가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월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인도, 멕시코, 이집트, 베트남 등 신흥 시장 40여 개국에 먼저 선보였던 저가형 요금제 도입 지역은 한국과 미국을 포함해 전 세계 70여 개국으로 확대됐다.

이번에 출시된 AI 플러스 요금제는 ‘제미나이3 프로’, ‘나노바나나 프로’ 등 최신 AI 모델을 제공한다. 기존 고가 상품인 ‘AI 프로’ 요금제보다 이용 한도는 적지만, 무료 이용자보다 더 많은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서비스 역량을 좌우하는 ‘AI 크레딧’ 기준으로 무료 이용자는 월 100점을 받는 반면, 플러스 요금제 가입자는 월 200점을 제공받는다. 월 1000점을 제공하는 프로 요금제와는 차이가 있다. 클라우드 저장 용량은 200GB로, 프로 요금제의 2TB 대비 10분의 1 수준이다.

구글 AI 구독 서비스 요금제 / 구글코리아 블로그
구글 AI 구독 서비스 요금제 / 구글코리아 블로그

가격도 낮췄다. 미국 월 이용료는 7.99달러로 프로 요금제(19.99달러) 대비 약 40% 수준이다. 한국에서는 기존 프로 요금제가 월 2만 9000원인 반면, 새로 출시된 플러스 요금제는 월 1만 1000원으로 책정됐다.

구글의 이번 확대는 경쟁사 오픈AI를 견제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앞서 오픈AI는 일부 국가에서만 시범 운영하던 저가 요금제 ‘챗GPT 고’의 출시 지역을 전 세계로 확장했다. 당시 오픈AI는 미국 내 무료 및 저가 요금제 이용 계정에 광고를 도입하겠다는 방침도 함께 발표했다.

소비자 대상 AI 챗봇 시장에서 주도권 경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양사는 저가 요금제를 앞세워 충성 고객 확보에 나서는 모양새다. 업계에서는 빅테크 기업들이 가격 장벽을 낮추면서 개인 고객 시장 공략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가격 경쟁이 본격화되면 이용자 선택 폭도 넓어질 전망이다.

home 양주영 기자 zoo123@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