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첫 ‘천만’ 터질까…톱배우 4명 출격, 캐스팅 난리 난 '대작' 한국 영화

2026-01-28 11:33

조인성·박정민의 '2차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펼쳐지다
류승완 감독의 해외 로케이션 액션, 설 연휴 극장가를 사로잡다

설 연휴 극장가가 들썩이고 있다. 개봉 전부터 “라인업 미쳤다”는 말이 먼저 튀어나온 작품이 등장하면서다. 조인성·박정민·박해준, 여기에 신세경까지. 이름만으로도 관객을 끌어당기는 조합이 완성됐고, ‘흥행 승부사’로 불리는 류승완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이 기대감을 더한다. 2월 11일(수) 개봉을 앞둔 영화 ‘휴민트’ 이야기다.

영화 '휴민트' 신세경 / 유튜브 '잇츠뉴 It'sNEW  '
영화 '휴민트' 신세경 / 유튜브 '잇츠뉴 It'sNEW '

배급사 NEW는 28일 ‘휴민트’ 캐릭터 영상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예열에 들어갔다. ‘휴민트’는 비밀도 진실도 차가운 얼음 바다에 수장되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이들이 격돌하는 이야기다.

영상은 각 인물이 처한 상황과 역할을 중심으로 배우들이 직접 캐릭터를 소개하고 촬영 뒷이야기를 전하는 구성으로, 관계성과 분위기가 한층 입체적으로 전달된다. ‘액션’의 속도감만이 아니라 인물들의 심리와 목표가 전면에 드러나면서, 단순한 장르물 이상의 긴장감을 예고한다.

'휴민트' 박정민 스틸 / (주)NEW
'휴민트' 박정민 스틸 / (주)NEW

박정민이 연기한 보위성 ‘박건’은 특히 관객의 기대를 몰아넣는 축이다. 박정민은 “남자다운 면모를 표현해달라는 주문이 있었는데 쉽지 않았지만 많이 노력했다”고 밝혔다. 류승완 감독도 “박정민이 거친 야수의 느낌이길 원했다”며 “관객들이 처음 보는 박정민의 얼굴을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정민 또한 “한 사람이 한 사람으로 인해 처절해져 가는 모습은 처음 보여드리는 것 같다”고 말해, 감정의 끝까지 밀어붙이는 캐릭터의 결을 예고했다.

박해준이 맡은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북한 총영사 ‘황치성’ 역시 심상치 않다. 박해준은 “인물이 지닌 묘한 결을 잘 표현하고 싶었다”며 캐릭터에 애정을 드러냈다. 류 감독은 캐스팅 과정도 공개했다. “악역을 맡는 것에 대해 고민이 있었는데 너무 같이하고 싶은 마음에 내가 거의 매달렸다”며 “어떻게든 꼬셔보려고 있는 소리, 없는 소리 다 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그만큼 ‘황치성’은 이야기의 핵심을 쥔 인물로 읽힌다.

영화 '휴민트' 박해준 스틸 / (주)NEW
영화 '휴민트' 박해준 스틸 / (주)NEW

신세경은 블라디보스토크의 북한 식당 종업원 ‘채선화’로 12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그는 “너무 많이 설렌다. 좋은 작품에 좋은 감독님, 선배님들과 12년 만에 찾아뵙게 돼서 너무 설렌다”고 소감을 전했다.

류 감독은 신세경의 준비 과정에 감탄했다. “놀랐던 점은 성실함”이라며 “처음 평양 사투리를 구사하는데 디테일한 발음을 구현하더라. 심지어 노래하며 가사에도 사투리를 묻히는 걸 보고 놀랐다”고 말했다. ‘채선화’가 모든 인물과 얽히고설키는 존재인 만큼, 그의 디테일한 표현력은 작품의 현실감과 몰입도를 끌어올릴 포인트가 된다.

'휴민트' 신세경 스틸 / (주)NEW
'휴민트' 신세경 스틸 / (주)NEW

그리고 조인성. 국정원 블랙요원 ‘조 과장’으로 돌아온 그는 이번 작품의 스케일과 액션을 직접 언급했다. “극 중 총을 쏘기도 하지만 총을 활용하는 액션도 있다. 기대해 주시면 좋겠다”고 전하며, 류승완 감독과의 세 번째 작업에 대해서도 “서로를 더 잘 알게 됐다. 그래서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더 많이 했던 것 같다”고 했다. 류 감독 특유의 박진감 넘치는 연출과 조인성의 액션 호흡이 맞물리면, 극장에서 ‘체감’되는 쾌감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대중의 시선을 가장 강하게 자극하는 건 조인성과 박정민의 ‘2차전’이다. 두 사람은 2023년 영화 ‘밀수’에서 죽고 죽이는 강렬한 대결을 펼친 바 있다. 이번엔 국정원 조 과장과 보위성 박건으로 맞선다. 스크린 밖에선 깊은 신뢰가 확인된다.

박정민과 조인성 대립 장면 / (주)NEW
박정민과 조인성 대립 장면 / (주)NEW

조인성은 “이미 함께 작업한 경험이 있어 마음이 편했고, 현장에서 선후배의 가교 역할을 해준 박정민 덕분에 더욱 몰입도 높은 호흡을 만들어갈 수 있었다”라며 고마움을 전했고, 박정민은 “조인성 선배님과 함께할 때는 어떤 연기를 해도 믿어줄 것 같은 안도감 덕분에 자신 있게 연기할 수 있었다”라고 화답했다. ‘브로맨스’와 ‘대립’의 긴장감이 동시에 살아날 수 있는, 관객이 가장 좋아하는 조합이다.

작품의 외형도 만만치 않다. 주요 배경이 블라디보스토크인 만큼 약 3개월간 라트비아 로케이션 촬영을 진행했다. 류승완 감독은 ‘베를린’(2013), ‘모가디슈’(2021) 등 해외 공간을 무대로 한 작품에서 스케일과 리듬을 입증해온 연출자다. 낯선 도시, 얼음 바다,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인물들이 충돌하는 구조는 그가 가장 잘 다루는 영역이기도 하다.

유튜브, 잇츠뉴 It'sNEW

온라인 반응도 이미 불이 붙었다. 캐릭터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박정민이 연기한 박건 궁금하다 영화 개봉일을 이렇게 기다리는 거 오랜만이다”, “올 영화 ‘휴민트’ 천만 관객 가면 좋겠어요”, “배우들 눈빛이 다 멋져 기대된다”, “박정민에 조인성, 거기에 신세경까지…봐야할 이유가 더 필요한가” 등 기대감을 쏟아냈다. ‘개봉 전’에 이런 속도라면, 개봉 후 입소문이 붙는 순간 판이 커질 가능성도 충분하다.

'휴민트' 신세경과 박정민 / (주)NEW
'휴민트' 신세경과 박정민 / (주)NEW

예매 지표도 심상치 않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8일 오전 9시 기준 ‘왕과 사는 남자’가 예매 관객수 6만 6728명으로 1위를 기록 중이며, 2위 ‘휴민트’가 6만 3233명으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휴민트’가 설 연휴 극장가의 화제작으로 주목받는 이유가 숫자로도 확인되는 대목이다.

초호화 캐스팅, 류승완 감독표 액션, 해외 로케이션 스케일, 그리고 이미 뜨겁게 달아오른 온라인 반응까지. “벌써 첫 천만 터질까”라는 물음이 허세로만 들리지 않는 이유다. 영화 ‘휴민트’는 2월 11일(수)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휴민트' 공식 포스터 / (주)NEW
'휴민트' 공식 포스터 / (주)NEW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