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출국길에서 음료 한 병이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26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전용기로 미국 워싱턴DC로 출국했다. 미국에서 열리는 ‘이건희 컬렉션’ 전시 기념 갈라 행사 참석을 앞두고 공항에 도착한 이 회장은 정장 차림에 남색 패딩 조끼를 걸친 모습으로 차량에서 내렸다. 이때 열린 문 틈 사이로 뒷좌석 컵홀더에 놓인 음료 병이 함께 포착는데 짧은 장면이었지만 사진과 영상이 온라인에 퍼지며 “저게 뭐냐”는 반응이 이어졌다.
온라인상에서 거론된 제품은 베트남산 코코넛워터로 알려졌다. 유기농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무지방 무설탕 무콜레스테롤 무글루텐을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칼륨 나트륨 마그네슘 등 전해질이 들어 있고 열량이 낮아 장시간 이동 때 수분 보충용으로 찾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330㎖ 한 병 기준 가격은 3000원 안팎이다.
코코넛워터는 ‘천연 이온 음료’로 불리며 스포츠음료 대신 찾는 사람도 적지 않다. 설탕과 칼로리가 낮은 편이고 칼륨과 항산화 성분이 들어 있어 운동 뒤나 이동 중 마시기 좋다는 설명이 뒤따른다. 전해질이 포함돼 수분 보충에 도움이 된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 회장은 그동안 옷과 생활용품이 화제가 되며 ‘완판남’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지난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의 이른바 ‘치맥 회동’ 당시 착용한 외투가 온라인몰에서 빠르게 품절된 사례가 대표적이다.
해외 출장 때 입었던 패딩 조끼와 공개 일정에서 착용한 아웃도어 의류도 판매량이 급증한 바 있다는 전언이다. 2016년 국정조사 청문회 당시 사용한 립밤은 ‘이재용 립밤’으로 불리며 화제를 모았고 이후 국내 정식 출시로 이어졌다는 이야기까지 회자됐다.
이번 출국길에 포착된 코코넛워터도 비슷한 흐름을 탈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제품명과 구매처를 공유하는 글이 잇따랐고 관련 검색도 늘어나는 분위기다.
‘이건희 컬렉션’ 갈라 행사는 워싱턴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에서 현지 시각으로 28일 열린다. 북미 지역에서 40여 년 만에 최대 규모로 열리는 한국 고미술 전시를 기념해 마련된 행사로 이건희 선대 회장의 문화보국 정신을 알리는 자리로 소개된다. 행사에는 이재용 회장을 비롯해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삼성 총수 일가가 참석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