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눈 의심했다…임진강서 잡힌 사람만 한 크기의 '거대 외래종' 정체

2026-02-15 10:00

크기가 약 110cm에서 112cm에 달해…

한겨울의 매서운 추위가 몰아치는 최북단 임진강, 꽁꽁 얼어붙은 강물 아래에서 상상을 초월하는 거대한 생명체가 모습을 드러냈다. 유튜브 채널 ‘채니아빠’는 최근 임진강에서 110cm가 넘는 중국산 외래종 ‘초어’를 포획하는 긴박한 현장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물에 잡힌 초어. / 유튜브 '채니아빠'
그물에 잡힌 초어. / 유튜브 '채니아빠'

영상 속 제작진은 작년에도 메기와 쏘가리가 출몰했던 임진강 포인트에 도착해 얼음낚시와 투망 작업을 시작했다. 현장에는 이미 여러 명의 낚시꾼이 자리를 잡고 있었으며, 이들은 가물치와 향어 등을 잡은 상태였다. 강물 속을 살피던 제작진은 돌 틈 사이로 거대한 물체의 움직임을 포착했다. 처음에는 잉어로 착각했으나, 가까이서 확인한 결과 그 크기가 일반적인 민물고기의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괴물급 개체임이 드러났다.

포획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얼음 구멍 사이로 보이는 물고기는 방어에 비견될 만큼 거대한 몸집을 자랑했으며, 제작진은 이를 잡기 위해 주변을 포위하며 긴 시간 사투를 벌였다. 대가리 부분이 겨우 뜰채에 들어갈 정도로 거대한 이 물고기는 마침내 얼음 위로 끌어 올려졌으며, 정체는 중국에서 건너온 외래종인 초어로 확인됐다.

초어를 잡아 올리는 사람들. / 유튜브 '채니아빠'
초어를 잡아 올리는 사람들. / 유튜브 '채니아빠'
잡은 초어와 나란히 있는 사람. / 유튜브 '채니아빠'
잡은 초어와 나란히 있는 사람. / 유튜브 '채니아빠'

현장에서 즉석으로 측정한 초어의 길이는 약 110cm에서 112cm에 달했다. 무게 역시 약 10kg 이상으로 추정되는 메타급 대어였다. 제작진은 "버킷리스트 중 하나를 이뤘다"며 임진강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거대 초어를 잡은 것에 대해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주변 낚시꾼들의 증언에 따르면 초어는 풀을 먹고 자라기 때문에 내장에 풀이 가득하며, 고기에서도 풀 냄새가 나 식용으로는 선호도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잡힌 가물치와 향어, 초어 등등. / 유튜브 '채니아빠'
잡힌 가물치와 향어, 초어 등등. / 유튜브 '채니아빠'

초어 포획에 성공한 제작진은 이어 메기와 쏘가리를 찾아 나섰다. 이 과정에서 비늘이 거의 없는 거대한 ‘향어’를 추가로 발견했다. 제작진은 도망치는 향어를 뜰채로 가로막으며 끈질기게 추격한 끝에 포획에 성공했다. 잡힌 향어는 매우 통통하게 살이 오른 상태였으며, 제작진은 이를 인근 마을 어르신에게 전달해 백숙 등으로 조리해 먹을 수 있도록 했다.

유튜브, 채니아빠

이번 포획은 임진강 유역에 초어와 향어 같은 거대 외래종이 서식하고 있음을 실감하게 했으며, 제작진은 역대급 조과를 기록하며 일정을 마무리했다.

home 김현정 기자 hzun9@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