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에 80만원… 코스피 5084 역사 새로 쓴 '이 종목'의 질주

2026-01-27 16:22

반도체 강세에 힘입어 코스피 5000선 돌파, 사상 최고치 경신

2026년 1월 27일 유가증권시장이 반도체 대형주의 강세에 힘입어 50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5.26포인트(2.73%) 오른 5084.85에 장을 마쳤으며 장 중 한때 5084.85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2026년 1월 27일 코스피 5000 돌파 / 신한은행
2026년 1월 27일 코스피 5000 돌파 / 신한은행

이날 시장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8508억 원, 기관은 3338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조 199억 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 26억 원 매수 우위, 비차익 거래 8487억 원 매수 우위를 기록하며 전체적으로 8513억 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7400원(4.87%) 상승한 15만 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우 역시 2900원(2.61%) 오른 11만 3800원을 기록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6만 4000원(8.70%) 폭등하며 80만 원 고지에 올라섰다. 반면 현대차는 4000원(0.81%) 내린 48만 8500원, LG에너지솔루션은 7500원(1.80%) 하락한 40만 8500원에 마감하며 하락세를 보였다.

거래량은 4억 7229만 3000주를 기록했으며 거래대금은 28조 1305억 64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장 중 최저치는 4890.72였다. 전체 등락 종목을 살펴보면 상한가 2개를 포함해 411개 종목이 상승했고 475개 종목이 하락했다. 40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52주 최저치인 2284.72와 비교하면 지수는 1년 사이 두 배 이상 상승한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시장 전반의 흐름을 보면 대형 IT 종목으로의 자금 쏠림 현상이 뚜렷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의 시가총액 합계는 1500조 원을 상회하며 전체 코스피 시장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외국인의 시가총액 보유 비율은 삼성전자 51.91%, SK하이닉스 53.51%로 집계되어 외국인 자금이 반도체 업종에 집중적으로 유입되었음을 보여준다.

이날 증시는 개장 직후 하락세를 보이며 출발했으나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이후 꾸준히 상승 폭을 확대하며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오후 들어 외국인의 매수 강도가 세지면서 지수는 저항선으로 여겨지던 5000선을 단숨에 돌파했다.

마감 시점의 시가총액 순위를 보면 삼성전자가 944조 1822억 원으로 1위를 유지했고 SK하이닉스가 582조 4019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현대차는 100조 242억 원으로 3위, LG에너지솔루션은 95조 5890억 원으로 4위에 랭크됐다. 지수 상승에도 불구하고 하락 종목 수가 상승 종목 수보다 많았던 점은 대형주 위주의 장세였음을 뒷받침한다.

home 조희준 기자 chojoo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