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오는 3월 27일 ‘돌봄통합지원법’ 시행을 앞두고, 인공지능(AI) 기술과 현장 복지 노하우를 결합한 스마트 통합돌봄 모델이 서울 마포구에서 첫선을 보였다.
소셜서비스 전문 NGO (사)월드뷰티핸즈와 디지털 라이프 케어 기업 제로웹은 27일 마포구 엘드림통합돌봄센터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K-디지털돌봄’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 끊어짐 없는 돌봄, 기술이 잇는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제로웹이 개발한 AI 기반 솔루션 ‘케어벨’의 도입이다. ‘케어벨’은 어르신 가정 내 생활 패턴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이상 징후를 감지한다. 움직임이 없거나 평소와 다른 패턴이 포착되면 관제 시스템을 통해 즉각 확인하고, 필요시 현장 출동까지 연계하는 구조다.
이는 인력 중심의 재가 돌봄이 가질 수밖에 없었던 야간·주말의 공백을 첨단 기술로 메운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 정책-현장-기술 ‘삼각 편대’ 구축
이번 사업은 한국공공정책개발연구원의 자문 하에 마포구 대흥동 일대 15가구를 대상으로 우선 실증(PoC)에 들어간다.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사)해돋는마을 등 복지 기관과 연계해 기술이 감지한 위기 신호를 지역 사회가 해결하는 ‘완결형 돌봄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최에스더 회장은 “초고령사회. 돌봄통합지원법 시대에, 마포구 대흥동에서 15가구를 통해 검증된 생명돌봄 모델을 통해 어르신이 지역 사회 공동체 안에서 끝까지 존엄하게 살아갈 수 있는 구조를 확산해 나가고자, 교회를 비롯한 종교시설, 지역 NGO, 지자체, 기업이 함께 실행 가능한 모델을 정교화하고, 돌봄통합지원법 체계에 맞춘 정책 실현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재현 제로웹 대표는 “케어벨은 단순한 감지 장비가 아니라 단절된 돌봄을 잇는 인프라”라며 “정책과 기술이 어우러진 지속 가능한 K-디지털돌봄의 표준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양 기관은 현장 운영 프로토콜과 협력 체계를 고도화하고, 지역사회에 실제 적용 가능한 표준 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마포구 대흥동에서 출발한 ‘K-디지털돌봄’이 돌봄통합지원법 시행 이후 지역 통합돌봄의 실행력을 높이는 대표 사례로 그 결과가 기대된다.
이번 협약식에는 최에스더 회장, 이재현 대표, 장헌일 이사장, 김응현 목사, 김은지 CBO, 장민욱 사무총장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