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광주시 광산구가 골칫덩이였던 폐이불과 헌 옷을 자원으로 재탄생시키며 탄소중립과 나눔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단순한 재활용 캠페인을 넘어 환경 보호가 실질적인 복지 재원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냈다는 평가다.
광산구는 27일 구청 상황실에서 민관 협력으로 추진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자원순환(이하 꼬꼬무 자원순환)’ 사업의 성과 공유 및 수익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 쓰레기 15톤의 변신
지난해 4월부터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처리가 까다로워 종량제 봉투에 담겨 소각되거나 매립되던 폐이불과 의류를 따로 모아 자원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광산구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지티월드, 투게더광산 나눔문화재단이 힘을 합쳐 지난 1년간 수거한 양만 무려 15.2톤(폐이불 13.1톤, 의류 2.1톤)에 달한다.
이는 소각 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환경적 성과로 이어졌다.
◆ 환경 수익이 복지 예산으로
자원 순환을 통해 발생한 수익금은 고스란히 지역 사회로 돌아왔다. 1차 수익금으로 폭염 취약계층에 냉방용품을 지원한 데 이어, 이날 2차 수익금과 기업의 추가 기부금을 합쳐 총 800만 원의 복지 기금을 조성했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이번 성과는 기후 위기 시대에 민관이 협력해 찾아낸 해법”이라며 “앞으로도 탄소중립 실현과 나눔을 동시에 실천하는 ESG 행정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