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정치 멘토' 이해찬 전 총리 빈소 오늘 조문 예정

2026-01-27 14:49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역사의 큰 스승 잃어”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이해찬 전 국무총리(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빈소를 찾아 조문할 예정이다.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고(故)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의 빈소가 마련되어 있다 / 뉴스1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고(故)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의 빈소가 마련되어 있다 / 뉴스1

뉴스1 등 보도에 따르면, 이 전 총리 장례 상임집행위원장인 조정식 청와대 정무특보는 이날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통령이) 오늘 중으로 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총리의 장례는 민주평통 기관장 겸 사회장으로 27일부터 31일까지 닷새간 치러진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도 추모의 뜻을 담아 검은색 넥타이를 착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총리는 이 대통령의 정치적 멘토이자 민주 진영의 중진으로 평가받는다. 이 대통령은 별세 소식이 전해진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한민국은 오늘 민주주의 역사의 큰 스승을 잃었다. 고인의 별세 소식에 비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애도를 표했다.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의 빈소가 마련되어 있다 / 뉴스1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의 빈소가 마련되어 있다 / 뉴스1

이어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하던 청년의 기개는 국정의 중심에서 정교한 정책으로 승화되었다. 시대적 과제 앞에서 원칙과 소신을 굽히지 않으면서도, 안정과 개혁을 조화롭게 이끌어내는 탁월한 지도력을 보여주셨다. 강물은 굽이쳐도 결국 바다로 흘러가듯, 그토록 이루고자 하셨던 민주주의와 평화통일, 그리고 대한민국 균형 발전을 향한 여정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며 “남겨주신 귀한 정치적 유산을 오래도록 기억하겠다. 이제 모든 무거운 짐을 내려놓으시라. 평안한 안식을 기원한다”고 적었다.

한편, 빈소가 차려지면서 정치권과 각계 인사들의 조문도 잇따르고 있다. 서울경제에 따르면, 우원식 국회의장은 조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산증인이고 역대 민주정부를 만드는 데 큰 기여를 하신 분”이라며 “무엇보다 힘들고 아픈 사람이 있으면 먼저 나서서 그분들의 고통을 치유하려 했던 이 시대의 큰 스승”이라고 말했다.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의 빈소에 문재인 전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 우원식 국회의장, 김상환 헌법재판소장의 근조화환이 놓여있다 / 뉴스1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의 빈소에 문재인 전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 우원식 국회의장, 김상환 헌법재판소장의 근조화환이 놓여있다 / 뉴스1

우 의장은 이어 “민주주의 큰 별이 타계해 너무 안타깝다. 나라를 제대로 세우고 힘이 약한 사람들을 제대로 보호하는 정치는 그분의 뜻이었다. 저희가 잘 이어가야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지도부와 의원들도 빈소를 지키며 조문객을 맞고 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6선의 조 정무특보는 사실상 상주 역할을 맡았고, 새벽 인천공항에서 고인의 운구를 맞았던 이언주·황명선 최고위원과 김태년·김영배 의원 등을 포함해 민주당 의원 50여 명은 이날 오전 빈소를 찾아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한 것으로 전해졌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