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냈다. 방탄소년단의 공연을 추가해달라는 내용이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방탄소년단은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인기를 누리는 K팝 아티스트”라며 “5월 멕시코에서 예정된 공연의 티켓을 구하지 못한 젊은이가 매우 많다는 보고를 받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멕시코에서 판매된 티켓은 약 15만 장이지만, 실제로 공연을 원했던 사람은 100만 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셰인바움 대통령은 멕시코 지역 공연 기획사 책임자와 직접 대화했다며 “멕시코시티에서 3회 공연만 확정된 상황에서, 한국 대통령에게 방탄소년단이 멕시코를 더 자주 방문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정중한 요청을 담아 서한을 보냈다”라고 밝혔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추가 공연이 어렵다면 스크린 상영과 같은 대안이라도 허용되기를 바란다”라며 “멕시코를 비롯해 전 세계 젊은이들이 이 그룹을 더 많이 접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BTS는 월드투어 스케줄 중 하나로 5월 7일과 9∼10일에 멕시코시티 GNP 세구로스 스타디움에서 공연을 펼친다.
5만∼6만 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GNP 세구로스 스타디움에서는 블랙핑크와 트와이스를 비롯해 핑크 플로이드, 폴 매카트니, 테일러 스위프트, 메탈리카 등이 공연한 바 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지난 19일에도 BTS 멕시코 콘서트를 "역사적"이라고 표현하면서 콘서트 티켓 판매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당국의 철저한 감독을 주문하기도 했다. BTS 멕시코 콘서트 표 판매는 지난 24일 오전 9시에 개시했는데, 3차례 공연 좌석은 37분 만에 모두 팔렸다.

약 3년 만의 완전체 컴백에 팬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앨범 'ARIRANG'은 오는 3월 20일 공개된다. 앨범에는 총 14곡이 담길 예정이다.
3월 신보 발매 후에는 4월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을 시작으로 대규모 월드 투어가 진행된다. 미국 탬파와 스탠퍼드 공연은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두 지역 모두 1회씩 추가 공연을 확정하며 변함없는 역대급 티켓파워를 입증했다.

3월 21일에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컴백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하이브 측은 BTS 멤버들이 경복궁을 출발해 광화문광장 무대에 오르는 과정을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로 생중계할 계획이다. 중계 대상은 190국 3억 명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