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석 국무총리는 26일 진행된 유튜브 채널 삼프로TV 인터뷰에서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5000을 찍는 등 주식시장에 열풍이 불고 있지만 정작 자신은 주식 투자를 안 한다고 고백했다.
김 총리는 "초선 국회의원 때 경제를 알아야 한다며 김대중 당시 대통령이 저를 국회 재경위에 보내주셨다"며 "그때 신문에 제가 주식 몇만 주 가지고 있다는 기사가 나와 너무 황당했고, 그 이후 '주식은 절대 안 사야 한다'고 생각했던 흑역사가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주식 관련한 책도 많이 보고 관련 종목도 살펴보는 등 관심은 있지만, (실제 매수는 하지 않고) 시뮬레이션만 한다"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이날 점심 이재명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도 주식시장 이야기가 화제에 올랐다고 전했다. 그는 “코스피가 많이 오른 이후 코스닥에도 훈기가 돌기 시작할 것이라는 감을 얼핏 나눴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께서 '우리 주식시장이 왜 이러냐'며 늘 하시는 말씀이 몇 가지가 있다"며 "저평가돼 있으면 정상으로 가야 하는데, 저평가 이유로 안보 리스크, 경영 리스크가 있고, 불공정한 시장 리스크가 있다고 이야기하지 않았나"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런 것들을 정상화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총리는 최근 기업인들과의 만남을 소개하며 “30~40년 중소기업을 하면서 주식을 한 번도 안 했다는 분들이 최근엔 주식 투자를 한다고 하면서 ‘세상이 바뀌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그는 “우리 사회가 부동산으로만 몰리다가 주식 투자도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하며 신뢰할 수 있겠다고 인식이 바뀌는 과정”이라며 “정부와 여당도 증시 정상화와 불공정 거래 척결에 신경 쓰고 있다”고 했다. “기술적 등락은 있을 수 있지만, 큰 틀에서는 지금 바닥을 다지며 올라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