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진해기술교육센터', 현지 청년들에게 ‘K-기술’ 전파한다

2026-02-06 16:00

수도 프놈펜에 현지 기술 인력 양성 거점 확보
고숙련 조선소 용접·자동차 판금 등 선진 한국 표준 기술 인력 양성

2024년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개소식을 하는 JHTC 기술교육센터/이하 이창형 기자
2024년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개소식을 하는 JHTC 기술교육센터/이하 이창형 기자

캄보디아 현지 진해기술교육센터(JHTC TRAINING CENTER) 김진욱 이사장
캄보디아 현지 진해기술교육센터(JHTC TRAINING CENTER) 김진욱 이사장

캄보디아 현지 진해기술교육센터(JHTC TRAINING CENTER)가 ‘K-기술’의 현지화를 통해 캄보디아 청년들의 ‘코리안 드림’ 실현에 나섰다.

수도 프놈펜에 자리한 JHTC 기술교육센터(회장 김진욱, 대표 김해영)는 최근 조선 용접 및 자동차 정비 분야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한국정부의 공식 허가를 받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센터는 오는 3월 정식 개소식과 함께 본격적인 교육 과정을 시작하며, 현재 기술 습득과 한국 취업을 희망하는 현지 청년 수료생을 모집 중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2023년 김진욱 회장과 김해영 대표가 양국 간 경제 협력 강화와 현지 고숙련 인력 양성을 목표로 의기투합하며 시작된 이래 결실을 맺은 것.

JHTC 센터의 핵심은 한국 산업 현장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실무형 인재’ 육성으로, ‘조선용접공 기술’과 ‘자동차 차체수리(판금·도장)’ 두 분야로 나뉜다.

특히 조선 용접 과정은 국내 조선업계의 고질적인 인력난 해소에 기여할 수 있는 고숙련 용접 기술 전수에 초점을 맞췄다.

자동차 정비 교육도 한국자동차협회의 공인 커리큘럼을 도입해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는 정밀 도장 및 복원 기술을 가르친다. 한국어 교육과 현지 적응 훈련을 병행해 입국 직후 현장에 즉시 투입될 수 있는 ‘맞춤형 시스템’을 구축했다.

김해영 대표는 “캄보디아 청년들에게 글로벌 표준에 맞는 기술 습득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전문 직업인으로서의 자부심을 심어주고 싶다”며 “이들이 한국에서 숙련된 기술을 익힌 뒤 본국으로 돌아가면 캄보디아 제조 산업 발전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센터는 불법 취업 사기를 차단하기 위해 정부 기관 및 유관 협회와 협력, 투명한 송출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에는 지난 20여 년간 캄보디아 현지에서 발로 뛰며 쌓아온 김진욱 회장의 남다른 노력이 있어 가능했다.

현지에서는 ‘캄보디아통’으로 불릴 정도로 폭넓은 인맥을 가진 그는, 캄보디아 군부대와 경찰에 한국 전통 무술을 전파하며 ‘한국의 정신’을 알리는 데 힘써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4년에는 캄보디아 정부로부터 최고 훈장인 ‘사마트라이 훈장’을 받았으며, 2020년에는 수해 복구 봉사 활동 등으로 ‘한민족동포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 회장의 행보는 단순한 기술 전수와 문화보급에 머물지 않는다.

경북 포항 출신인 그에게 캄보디아는 제2의 고향이나 다름없으며, 누구보다 깊은 애정을 품고 있다.

지난 2025년 8월에는 태국과의 분쟁 지역 군 장병을 위한 물품 기증과 장애인 스포츠 후원 등 민간 외교관 역할도 적극적으로 수행했다.

그는 “다가올 AI 시대에는 머릿속 지식만으로는 생존하기 어렵다”며 “결국 기술이 우리의 미래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선진 기술 교육을 통해 캄보디아 청년들에게 스스로 미래를 개척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주고 싶다”며 “기술 교육은 단순한 지식 전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키우고 현장을 살리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 과정이 일방적인 지원이 아니라 한국과 캄보디아가 진심으로 함께 성장하는 상생의 길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25년 8월 태국과의 분쟁지역 군 장병을 위해 김진욱 이사장(왼쪽)이 캄보디아 삼덕 훈센~삼덕 분라니 자선봉사단 땀 뚜 단장에게 후원 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25년 8월 태국과의 분쟁지역 군 장병을 위해 김진욱 이사장(왼쪽)이 캄보디아 삼덕 훈센~삼덕 분라니 자선봉사단 땀 뚜 단장에게 후원 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24년 진해기술교육센터 개소식 당시 현지 교육생들
24년 진해기술교육센터 개소식 당시 현지 교육생들
home 이창형 기자 chang@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