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도, 교촌도 아니었다. 지난해 12월, 국내 치킨 브랜드 가운데 소비자들의 온라인 관심이 가장 많이 쏠린 곳은 BBQ였다. 각종 포털과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관련 언급이 가장 많이 이어지며 치킨 브랜드 관심도 1위에 이름을 올렸다.

27일 여론조사기관 데이터앤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뉴스·커뮤니티·블로그 등 온라인 채널을 대상으로 국내 주요 치킨 브랜드 9곳의 정보량을 분석한 결과 BBQ가 총 2만 8098건의 포스팅 수를 기록해 가장 높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국내 주요 치킨 브랜드를 대상으로 임의 선정해 진행됐다.
조사 기간 동안 온라인상에서는 BBQ의 대표 메뉴인 황금올리브치킨에 대한 언급이 다수 확인됐다. 지난해 12월 네이버 블로그 게시글에서는 황금올리브치킨의 바삭한 식감과 맛에 대한 평가가 이어졌으며, 같은 달 네이버 카페 이용자들 역시 후라이드 메뉴를 중심으로 만족감을 드러낸 글을 남겼다. 커뮤니티 루리웹에서도 BBQ 치킨의 바삭함과 고소한 맛을 언급하는 반응이 확인됐다.

정보량 2위는 BHC로, 같은 기간 총 1만 1904건의 포스팅 수를 기록했다. 네이버 블로그에서는 BHC 스윗칠리킹의 달콤함과 매콤함의 조화에 대한 언급이 있었으며, 디시인사이드 등 커뮤니티에서는 콰삭킹의 식감과 매운맛 수준에 대한 평가가 게시됐다.
교촌치킨은 1만 122건으로 3위에 올랐다. 지난해 12월 네이버 블로그에서는 교촌 후라이드 윙박스에 대해 연말 모임 음식으로 활용하기 좋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확인됐다.
이 밖에도 브랜드별 정보량은 푸라닭 4219건, 굽네치킨 3294건, 노랑통닭 2747건, 네네치킨 2208건, 자담치킨 1753건, 60계치킨 1698건 순으로 집계됐다.
데이터앤리서치 측은 지난해 12월 전체 치킨 브랜드 관련 포스팅 수가 총 6만 6043건으로, 전년 동월인 2024년 12월의 5만 3477건과 비교해 1만 2566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증가율은 23.50%다.
◎ 바삭함과 양념의 조화... 한국 치킨이 사랑받는 이유
한국 치킨은 바삭한 식감과 다양한 맛의 조합으로 세계적인 인지도를 넓혀가고 있다. 국내에서 치킨은 단순한 튀김 요리를 넘어 하나의 외식 문화로 자리 잡았다.
한국식 치킨의 가장 큰 특징은 튀김 방식에 있다. 닭을 두 번 튀기는 방식이 널리 사용되며, 이를 통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을 구현한다. 이러한 조리법은 기름기를 줄이고 오래 바삭함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실제로 배달 문화가 발달한 한국 환경에 맞춰 식감 유지가 중요한 요소로 작용해 왔다.
양념의 다양성도 한국 치킨의 특징이다. 고추장과 고춧가루를 활용한 매콤달콤한 양념치킨을 비롯해 간장치킨, 마늘치킨, 허니치킨 등 소스를 활용한 메뉴가 꾸준히 개발돼 왔다. 최근에는 마라, 스윗칠리, 크림소스 등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한 맛도 등장하며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
곁들임 문화 역시 한국 치킨을 설명하는 요소 중 하나다. 치킨과 함께 제공되는 치킨무는 기름진 맛을 중화하는 역할을 하며, 맥주와 함께 즐기는 ‘치맥’ 문화는 대중적으로 자리 잡았다. 이는 스포츠 경기 관람이나 모임 문화와도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한국 치킨은 프랜차이즈 중심의 산업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전국 어디서나 일정한 품질의 제품을 접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이러한 시스템을 바탕으로 한국 치킨은 해외 시장으로도 진출하며 현지화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바삭한 식감, 소스의 다양성, 곁들임 문화가 결합된 한국 치킨은 하나의 음식 문화를 형성하며 지속적으로 진화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