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로 수요가 감소했던 국내 스키장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 26일 생성형 AI 기반 빅데이터 분석 기업 뉴엔AI가 발표한 ‘국내 스키 여행지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스키장 관련 온라인 언급량은 엔데믹 초기인 2023년 대비 37% 늘었다. 이는 분석 솔루션 ‘퀘타아이’를 통해 블로그, 커뮤니티, 유튜브 등 80만 건 이상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전국 스키장 수요는 코로나19 사태 이후로 급감했고, 최근 몇 년간 이어진 기온 상승 영향이 더해져 진통을 겪어왔다. 최근 30년간 강원 주요 산지의 평균 기온은 꾸준히 상승했다. 특히 2023년 12월은 1973년 이후 가장 따뜻한 겨울 중 하나로 기록됐는데, 강수일수는 증가했지만 대부분 비 형태로 내렸다. 기온이 오르면서 자연설이 줄어들었고, 인공 제설에 필요한 영하권 기온이 확보되는 시간도 짧아졌다.
이에 한때 120~130일 운영되던 스키장은 현재 80~100일 운영조차 쉽지 않다. 한국스키장경영협회에 따르면 국내 스키장은 한때 17곳이 운영됐으나, 줄줄이 폐업하며 현재 13곳만 남아 있다.
스키장 이용객 수도 감소 추세를 보였다. 국내 스키 인구는 2011년 전후 680만 명을 넘기며 정점을 찍었으나, 이후 감소세로 돌아섰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시기에는 이용객이 140만 명대까지 급감했다. 최근 이용객 수는 430~440만 명 수준에 머물러 있다.

기후 변화, 이용객 수 감소로 인해 한동안 주춤했던 국내 스키장이 '통합 시즌권'을 출시하며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통합 시즌권'은 특정 스키장만 이용할 수 있던 과거 방식에서 벗어나 시즌권 한 장으로 전국 주요 스키장을 교차 이용할 수 있다.
스키장별 언급량 순위를 살펴보면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곤지암리조트(2만880건)’를 필두로 호남권 최대 규모인 ‘무주 덕유산 리조트(1만3412건)’, 강원도 평창의 ‘휘닉스 스노우 파크(1만3352건)’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비발디파크와 알펜시아 리조트도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곤지암리조트

수도권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곤지암리조트'는 총 연장 약 6.4km, 최장 코스 약 1.6km에 달한다. 슬로프 평균 폭이 50m 이상인 광폭 슬로프가 많아 초보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겨울 방학 시즌에 맞춰 어린이 전용 프리미엄 스키 강습 프로그램인 ‘곤지암 레인보우 스키클럽’을 다음 달 말까지 운영한다. 전문 강사진이 맡는 1대 1 담임제 강습으로 운영되고 , 한 명의 강사가 동일한 강습생을 맡아 총 8회차 수업을 진행한다. 일일강습은 물론 3회, 5회 과정으로 선택할 수 있다. 2시간 30분 코스와 4시간 코스 중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선택 가능하다.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곤지암리조트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무주 덕유산 리조트


전북에 자리한 '무주 덕유산 리조트'는 총 34면의 슬로프를 갖춘 남부권 최대의 스키장이다.
지난 17일에는 국내에서 가장 긴 스키·스노보드용 실크로드 슬로프를 개장했다. 해발 1520m 설천봉 정상에서 베이스까지 이어지는 6.1km의 코스로, 국내에서 가장 긴 활강 거리를 자랑한다. 슬로프 중간 지점에는 따끈한 라면과 어묵 등을 즐기는 휴게소도 운영된다. 이 밖에 상급자 전용 코스에 마련된 '레이더스'는 최고 경사도가 약 70%에 달해 국내에서 가장 가파른 슬로프 중 하나로 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