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조국혁신당 “당원 총의 따라 합당 판단…협의 전권 조국에게”

2026-01-26 13:50

혁신당 “당원 총의 따라 합당 판단…협의 전권 조국에게”

더불어민주당과의 합당과 관련해 조국혁신당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놨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해 12월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개혁진보4당 정치개혁 연석회의에서 개혁진보4당 공동요구안을 전달받고 있다. 자료사진. /  뉴스1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해 12월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개혁진보4당 정치개혁 연석회의에서 개혁진보4당 공동요구안을 전달받고 있다. 자료사진. / 뉴스1

26일 혁신당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합당 제안과 관련해 “혁신당이 지향해 온 독자적 비전과 가치, 정책을 토대로 당원 전체의 뜻에 따라 합당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향후 합당 논의와 관련한 협의 전반에 대한 권한은 조국 대표에게 일임하기로 했다.

박병언 혁신당 선임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당무위원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합당 제안을 놓고 진지하면서도 치열한 찬반 논의가 이뤄졌다”며 이 같은 당무위 의결 내용을 전했다.

이날 당무위원회에는 전체 당무위원 47명 가운데 32명이 참석했으며, 이해민 당 사무총장의 사회로 참석자 전원이 차례로 의견을 밝혔다. 조 대표 역시 회의 과정에서 “마음속에 있는 생각을 가감 없이 말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변인은 ‘격렬한 논의’라는 표현과 관련해 “단순히 찬성이나 반대 입장을 밝히는 방식의 토론은 아니었다”며 “거대 여당과의 관계 속에서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우리 당이 주도권을 잃고 휘둘릴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고, 이에 당대표를 중심으로 질서 있고 신중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이 여러 정치적 의미를 담아 제안을 했을 텐데 이를 긍정적으로 해석해야 할지, 아니면 부정적으로 바라봐야 할지에 대한 정무적 판단을 놓고 의견이 엇갈리며 깊은 논의가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자료사진. / 뉴스1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자료사진. / 뉴스1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이 합당이 성사될 경우 더불어민주당의 당명을 그대로 사용하겠다는 취지로 전날 발언한 데 대해서는 강한 문제 제기가 나왔다. 박 대변인은 “흡수 합당을 전제로 한 것처럼 비쳐질 수 있는 발언”이라며 “정당 간 가치 연합이 국민에게 어떤 상승적 가치를 줄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 없이 지분 문제를 언급한 것은 합당을 제안한 민주당으로서 매우 부적절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향후에는 이 부분이 적절히 정리되지 않겠느냐는 기대도 있다”며 “지난주 목요일 정 대표의 제안과 전날 조 사무총장의 발언을 함께 놓고 볼 때, 그것이 우리 당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에 대해 다양한 정무적 판단과 의견이 제시됐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의 추모 기간 동안 당무 논의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동의 입장을 밝혔다. 박 대변인은 “공식적으로 발표된 의전 절차에 따라 최대한 참여하고, 그 기간에 다른 정치적 논의를 이어가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며 “다만 지난주 의원총회에서 당무위원회를 통해 1차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이미 밝힌 만큼, 오늘 오전까지는 예정된 절차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지방선거 준비와 관련해서는 합당 논의와는 별도로 기존 일정대로 추진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박 대변인은 “합당 제안의 의도와 관계없이 결렬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며 “이를 전제로 이미 진행 중이던 지방선거 준비는 차질 없이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당원 투표와 관련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박 대변인은 “민주당 제안을 수용할지, 아니면 받아들이지 않을지에 대한 안을 먼저 마련한 뒤, 이후 절차를 거쳐 최종적으로 당원 총투표에 부치게 될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당원 총투표 일정이 논의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추가적인 의견 수렴과 함께 정무적 판단, 민주당 측의 준비 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 등은 조 대표에게 전권을 위임해 진행하기로 했다”며 “논의의 속도와 향후 일정에 대해서는 추후 조 대표가 직접 설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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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