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차량 1000대가 한자리에 모여 음악과 빛으로 장관을 연출하는 대규모 라이트쇼가 오는 3월 강원 설악에서 열린다.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는 테슬라 차주들이 자발적으로 기획한 국내 최대 규모 자동차 미디어아트 행사인 ‘테슬라 K-라이트쇼 2026’을 다음달 7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테슬라의 ‘라이트쇼 모드’는 차량에 기본 탑재된 퍼포먼스 기능으로 음악에 맞춰 헤드라이트와 테일램프, 방향지시등, 실내 조명까지 동시에 제어해 하나의 연출을 만들어내는 시스템이다. 한 대만 보면 단순한 조명 기능처럼 보일 수 있지만 여러 대가 동일한 타이밍과 패턴으로 움직이면 장면 자체가 ‘공연’처럼 바뀌며 집단 퍼포먼스로 확장된다.
여러 대의 차량이 같은 파일을 같은 순간에 실행하면 각각의 차량이 하나의 픽셀처럼 쓰이면서 거대한 화면이 만들어진다. 차량을 넓은 공간에 일정 간격으로 배치한 뒤 일제히 라이트쇼를 시작하면 멀리서 볼 때는 빛이 파도처럼 번지거나 흐르는 듯 보이고 상공에서 내려다보면 큰 이미지와 문양이 장면 전환처럼 또렷하게 구현된다.

테슬라 K-라이트쇼는 이런 라이트쇼 모드를 기반으로 음악에 맞춰 외부 조명이 점멸하며 대형 이미지와 패턴을 만들어내는 퍼포먼스로 1000대 이상의 차량이 동시에 참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테슬라 차주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기획된 이 행사는 2024년 수원에서 시작해 올해로 3회째를 맞았으며 해마다 규모와 연출 완성도를 키워왔다.
이번 행사는 K-라이트쇼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 아워홈이 공동 후원사로 참여한다.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는 행사와 연계해 참가자와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혜택과 체험형 프로그램을 마련하며 리조트를 단순 숙박 공간이 아닌 지역 축제의 장으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행사 참가자에게는 다음달 3일부터 8일까지 객실을 정상가 대비 최대 7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온천 테마파크 설악 워터피아 종일권은 연령 구분 없이 1인당 2만 원에 이용할 수 있고 리조트 내 식음업장에서도 행사 기간 동안 특별 프로모션이 진행된다.
리조트 곳곳에는 포토존 노래자랑 푸드트럭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돼 일반 투숙객과 방문객도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테슬라 차주뿐 아니라 가족 단위 관광객과 일반 방문객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개방형 행사로 운영된다.

올해는 테슬라의 감독형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인 FSD를 퍼포먼스로 구현한 ‘FSD 플릿 쇼’가 처음 공개된다. 자율주행 기술의 집단 움직임을 연출로 풀어낸 이 프로그램은 테슬라 팬들 사이에서도 주목도가 높은 콘텐츠로 일반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FSD 시승 체험도 함께 진행된다.
행사 현장은 드론을 통해 촬영돼 리조트 강당에서 실시간으로 중계된다. 객실 스마트 TV와 개인 휴대전화를 통해 유튜브 생중계 시청도 가능해 현장을 찾지 못한 관람객도 라이트쇼를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테슬라 차주는 K-라이트쇼 공식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참가 신청할 수 있으며 할인가로 객실 예약도 함께 진행할 수 있다. 참가자에게는 라이트쇼 파일이 담긴 USB가 제공되고 관람은 일반 투숙객과 방문객에게도 개방된다.
한화리조트 관계자는 리조트가 축제 공간으로 탈바꿈하며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관계 기관과 협력해 안전하고 쾌적한 관람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