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올해 생산적금융 17.8조원 공급…1.6조원 증액

2026-01-26 10:15

매월 이행사항 점검…그룹 통합 관리체계 구축

하나금융그룹이 23일 하나증권 본사 사옥에서 그룹 생산적 금융 협의회를 개최했다. 협의회에 참석한 강성묵 하나금융그룹 투자·생산적금융부문 부회장(사진 왼쪽에서 네 번째)이 임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하나금융
하나금융그룹이 23일 하나증권 본사 사옥에서 그룹 생산적 금융 협의회를 개최했다. 협의회에 참석한 강성묵 하나금융그룹 투자·생산적금융부문 부회장(사진 왼쪽에서 네 번째)이 임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하나금융

하나금융그룹이 투자 중심의 ‘생산적 금융’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26일 하나금융에 따르면 회사는 그룹 차원의 실행 조직인 ‘그룹 생산적 금융 협의회’를 출범시키고, 내년까지 공급할 생산적 금융 규모를 기존 계획보다 1조6000억원 늘린 17조8000억원으로 확정했다.

이번 협의회 출범은 자금 운용 방식을 기존의 관행에서 벗어나 미래 성장성과 혁신 가능성이 높은 분야로 전환하기 위한 조치다. 하나금융은 국가 전략산업 육성, 첨단·벤처·혁신 기업 지원, 지역 균형 발전 등을 핵심 목표로 삼고 생산적 투자 중심의 실행 체계를 구축했다.

확대된 자금은 분야별로 첨단 인프라와 인공지능(AI) 영역에 2조5000억원, 모험자본과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직접 투자에 2조5000억원이 배정된다. 여기에 경제성장 전략을 반영한 핵심 첨단산업 242개 업종에 10조원, K-밸류체인 및 수출 공급망 지원에 2조8000억원을 투입해 경제 전반의 활력을 높일 계획이다.

협의회는 관계사별 추진 계획을 점검하고 이행 상황을 관리하는 한편, 주요 현안과 협업 과제를 공유하는 역할을 맡는다. 앞으로 매월 정기적으로 회의를 열어 담당 임원이 직접 실행 현황을 점검하며, 그룹 차원의 추진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생산적 금융을 그룹 전체의 핵심 목표로 정착시키기 위해 성과지표(KPI) 개편, 위험자본 투자에 따른 리스크 관리 방안 마련, 관련 전문 인력 육성과 보상 체계 점검 등 제도 전반에 대한 재설계도 추진한다.

이번 행보는 금융당국이 최근 금융권에 실질적인 생산적 금융 실행을 위한 관리 체계 강화를 주문한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정책 방향에 맞춰 그룹의 역량을 집중해 실행력을 높이고 있다”며 “단순한 금융 지원을 넘어 실물경제에 도움이 되는 투자로 자금의 흐름을 바꾸는 데 주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하나금융은 총 100조원 규모의 ‘하나 모두 성장 프로젝트’를 통해 생산적 금융을 비롯해 소비자 중심 금융과 신뢰 금융 등 3대 금융 전환 과제를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