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얼미터는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전국 유권자 25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53.1%로 나타났다고 26일 발표했다. 부정 평가는 전 주 대비 0.1%포인트(p) 하락한 42.1%였으며,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의 격차는 11.0%p로 집계됐다.
일간 지지율은 19일 51.7%로 시작해 코스피 지수가 5000선을 돌파한 21일 55.9%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이혜훈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린 23일에는 50.9%로 급락하며 상승분을 반납했다.
에너지경제에 따르면 리얼미터 관계자는 "코스피 5000 돌파라는 역사적 경제 호재와 신년 기자회견 효과로 주 중반까지 상승세를 유지했다"며 "하지만 주 후반 이 후보자의 의혹을 둘러싼 청문회와 여권 내 합당 논란이 인사 리스크와 정치적 내홍으로 작용해 경제적 상향 압력을 상쇄하며 최종 보합세로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과 광주·전라에서 상승세를 보인 반면 인천·경기에선 하락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와 30대에서 올랐으나 50대와 70대 이상에선 떨어졌다. 직업별로는 사무직과 학생 층에서 상승했고 자영업과 농림어업 등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2.7%, 국민의힘이 39.5%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전주보다 0.2%p 올랐고 국민의힘은 2.5%p 상승해 양당 간 격차는 3.2%p로 좁혀졌다. 조국혁신당은 3.2%, 개혁신당은 3.1%, 진보당은 1.5%였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정당 지지율 흐름에 대해 "민주당은 지역 통합 추진과 경제 호재가 지지율을 견인했지만, 공천헌금 스캔들 수사와 기습 합당 제안에 따른 당내 갈등이 상승 폭을 억제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장동혁 대표의 단식 종료 등을 계기로 보수 통합 명분을 확보하며 상승 발판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 정당 지지도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