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태화강 물억새 군락지에 불을 낸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이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울산 북부경찰서는 24일 태화강 하구 물억새 군락지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해 방화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 A 씨를 25일 오후 6시 20분쯤 울산 남구의 한 도로에서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5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A 씨는 지난 24일 오후 7시 26분쯤 울산 북구 명촌교 인근 태화강 물억새 군락지에 불을 낸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명촌교 주변을 중심으로 5~6곳에서 거의 동시에 불길이 치솟았다는 목격자 신고가 접수됐고 건조특보가 내려진 상황에서 강바람까지 더해지며 불길은 빠르게 확산됐다. 인근 도로와 아파트 단지에서 불길을 목격한 시민들의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불은 약 1시간 만에 진화됐으며 이 화재로 축구장 5개 규모에 해당하는 약 3만 5000㎡의 물억새 군락지가 소실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방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명촌교 인근 폐쇄회로 CCTV를 분석해 A 씨가 물억새 군락지 주변을 서성이는 모습과 A 씨가 지나간 이후 불이 발생한 정황을 확인했다. 이후 동선을 추적해 하루 만에 A씨를 특정하고 검거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경위 범행 도구와 방법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