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이 다가오면 빠질 수 없는 음식이 있다. 바로 전이다. 그중에서도 동태전은 가장 기본이 되는 메뉴지만, 비린내 때문에 꺼리는 이들이 많다.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에 출연한 배우 류수영이 남편들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초간단 동태전 레시피를 공개해 화제다.
그가 이번에 공개한 동태전은 특별한 전처리 과정만 거치면 비린내 없이 부드럽고 담백한 맛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동태는 보통 한 팩에 6,000원에서 8,000원 정도로 구입할 수 있는 저렴한 식자재다. 명절 때는 가격이 조금 오르지만 평상시에는 부담 없이 살 수 있다. 류수영은 "맛은 있는데 가격은 저렴한 진짜 고마운 식자재"라고 동태를 평가했다.
동태전을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해동 과정이 중요하다. 냉동 동태는 천천히 녹여야 한다. 류수영은 "동태도 고기다. 스테이크 고기도 마찬가지고 모든 얼린 고기는 천천히 녹일수록 맛이 좋다"며 "급하게 해동을 시키면 그 있던 진액이 쫙 빠져나와 가지고 맛이 없어진다"고 설명했다.
가장 추천하는 방법은 전날 샀으면 냉동실에 넣지 말고 냉장고에 넣어서 서서히 해동하는 것이다. 보통 12시간 해동이 기본이다. 뜨거운 물에 넣거나 물에 담가서 급하게 녹이면 동태의 맛이 사라진다.
해동한 동태는 특별한 전처리 과정을 거쳐야 한다. 물 1리터에 굵은 소금 2숟가락을 넣는다. 여기에 식초를 1숟가락 추가한다. 류수영은 "식초는 육질을 단단하게 하고 냄새를 없애준다"고 말했다. 이렇게 준비한 소금 식초물에 동태를 넣고 5분간 담가두면 비린맛이 많이 빠진다.

5분이 지나면 소금 식초물을 따라버리고 동태를 꺼낸다. 이때 물기 제거가 중요하다. 키친타월을 깔고 동태를 올려 물기를 빼준다. 물기를 제거하지 않으면 밀가루가 너무 많이 달라붙고, 물에 비린맛도 남아 있기 때문이다.
다음 과정부터는 계란 프라이 붙이는 것처럼 간단하다. 집에 밀가루가 있으면 밀가루를 써도 되지만, 부침가루가 더 편리하다. 류수영은 "한국 사람은 밀가루보다 부침가루가 더 많더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부침가루에는 이미 맛있는 것들이 많이 들어 있고, 옥수수 전분인 콘스타치가 들어가 더 바삭한 식감을 만들어낸다.
계란은 한 팩, 즉 4개면 충분하다. 계란을 풀어서 준비해둔다. 불은 중약불로 조절한다. 류수영은 "불 조절이 가장 중요하다"며 "중약불을 지켜주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불이 세면 계란만 다 익고 속은 안 익는다. 반대로 약불로 하면 너무 오래 걸린다.
기름은 넉넉하게 넣어야 한다. 팬 바닥이 안 보일 정도로, 전들이 기름에 살짝 담겨지는 느낌까지 가야 안정감 있게 완성할 수 있다. 기름을 조금 아낀다고 적게 하면 전이 부서지고 잘 안 붙는다.
동태를 하나하나 따로 부치지 말고 한꺼번에 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동태를 하나씩 떼서 부침가루에 착 놓고 한 번에 쫙 해놓는다. 그다음 계란물에 퐁당 담갔다가 팬에 올린다. 이때 계란물이 너무 흥건하면 고급스럽지 않으니 살짝 덜어내서 붙이는 것이 예쁘게 나온다.
중약불로 서서히 익히면서 색깔을 확인한다. 너무 갈색이 되면 매력이 없다. 적당히 노릇노릇하게 익으면 뒤집어준다. 두꺼운 동태전은 안 익은 것을 먹은 경험이 한 번쯤 있을 것이다. 그래서 중약불이 중요하다.
동태전 꿀팁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냉장고에서 자연 해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소금 식초물에 담가 비린내를 제거한다. 셋째, 물기 제거를 반드시 해준다. 넷째, 부침가루와 달걀물은 최대한 얇게 묻힌다. 다섯째, 중약불에서 서서히 익힌다.
류수영은 "남편이 전을 부치면 명절 부부싸움은 없다"며 남편들에게 전 부치기를 권했다. 명절에는 여성들이 주방에서 오랜 시간 전을 부치며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간단한 레시피로 남편들이 전 부치기에 동참한다면 명절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류수영의 동태전 레시피는 유튜브 채널 'KBS entertain'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