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꺾고 U-23 아시안컵 3위 달성한 김상식 감독 “자신 있었다”

2026-01-24 09:40

“선수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김상식 감독 자료 사진 / 연합뉴스
김상식 감독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을 꺾고 베트남을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3위를 달성한 김상식 감독이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은 베트남 선수들을 향한 강한 신뢰를 드러내며 자신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보도 등에 따르면 김상식 감독은 24일(한국 시각)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U-23 아시안컵 3·4위전을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많이 지쳐 있었는데도 정신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라고 말했다.

베트남 김상식 감독 "선수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그러면서 "끝까지 버텨 승리를 따낸 선수들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김상식 감독은 "(베트남의) 딘 박이 골도 넣고 다소 들뜬 분위기에서 실수로 퇴장까지 당해 어려운 상황을 맞았지만 선수들을 믿고 있었다"라며 "10명뿐이었지만 충분히 끝까지 버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경기가 우리 선수들이 한 단계 더 성장하고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베트남은 한국과 전반과 후반을 2-2로 마치고 연장전을 버텨냈다. 이후 승부차기 끝에 7-6으로 승리를 거뒀다. 1골 1도움으로 활약한 응우옌 딘 박이 팀이 2-1로 앞서고 있던 후반 41분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이고 동점을 내줬다. 그러나 베트남은 승부차기까지 끌고 가는 저력으로 한국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베트남은 박항서 감독 체제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한 2018년 중국 대회 이후 8년 만에 4강에 진출해 최종 3위로 대회를 마무리하는 좋은 성과를 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U-23 한국 축구 대표팀은 김상식 감독의 베트남에 충격패를 당하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을 4위로 마감했다.

한국은 이날 전까지 베트남과의 해당 연령대 상대 전적에서 6승 3무로 압도적 우위를 점해왔다. 그러나 졸전 끝에 처음으로 패하는 수모를 겪었다.

U-23 한국 축구 대표팀은 2020년 태국 대회 우승 이후 6년 만에 U-23 아시안컵 4강에 진입하며 정상 탈환을 노렸다. 그러나 준결승에서 일본에 패한 데 이어 베트남조차 넘지 못하며 완전히 자존심을 구기고 말았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