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고구마 딱 한 개만 있어도 휴게소에서 먹던 고구마스틱을 만들 수 있다. 튀김기나 오븐 없이 전자레인지 하나로 완성되는 방식이라 더욱 주목받는다. 번거로운 과정은 줄이고, 기름 사용량은 최소화해 간식과 다이어트 간식으로 모두 활용 가능하다. 이 방법은 김소형 한의학 박사가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레시피로, 조리법의 핵심은 비닐봉지를 활용한 10초 섞기다.

고구마스틱의 시작인 재료 준비부터 아주 간단하다. 고구마 1개, 작은 크기라면 2~3개면 충분하다. 여기에 맛소금 2꼬집과 식용유만 있으면 된다. 별도의 전분이나 밀가루를 쓰지 않아 고구마 본연의 단맛과 식감을 살릴 수 있다. 조리 시간도 총 10분 내외로 짧다.
먼저 고구마는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뒤 껍질을 벗긴다. 껍질째 사용해도 되지만, 전자레인지 조리 특성상 껍질이 질겨질 수 있어 벗기는 쪽이 식감이 낫다. 이후 고구마를 가늘게 채 썬다. 두께가 일정할수록 익는 속도와 바삭함이 고르게 나온다.

다음 단계가 이 레시피의 핵심이다. 채 썬 고구마를 비닐봉지에 넣고 맛소금 2꼬집과 식용유를 한 바퀴 둘러준다. 그리고 봉지를 잡고 10초 정도 흔들어 섞는다. 이 과정에서 기름과 소금이 고구마 표면에 고르게 코팅된다. 그릇에 담아 섞는 것보다 훨씬 빠르고, 손에 기름이 묻지 않는 장점도 있다.
섞은 고구마는 접시에 키친타월을 깔고 최대한 겹치지 않게 펼친다. 전자레인지 조리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겹치면 수분이 빠지지 않아 눅눅해진다. 펼친 상태로 전자레인지에 넣고 3분간 돌린 뒤 한 번 뒤집는다. 다시 3분, 이후 고구마를 다시 흩어 펼쳐 3분을 더 돌린다. 총 9분 조리다.

조리가 끝났다고 바로 먹는 것이 아니라, 마지막으로 2~3분 정도 그대로 둔다. 이 시간 동안 남아 있던 수분이 날아가면서 식감이 바삭해진다. 튀기지 않았지만 겉은 바삭하고 속은 고구마 특유의 포슬함이 남는다. 기름에 튀긴 고구마스틱과 비교하면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이 방식이 주목받는 이유는 실패 확률이 낮기 때문이다. 기름 온도를 맞출 필요도 없고, 뒤처리도 간단하다. 전자레인지와 키친타월, 비닐봉지 정도면 충분하다. 양 조절도 쉬워 혼자 먹을 분량부터 가족 간식까지 상황에 맞게 만들 수 있다.

보관도 간단하다. 완전히 식힌 뒤 밀폐 용기에 담아두면 반나절 정도는 식감이 유지된다. 다시 바삭하게 먹고 싶다면 전자레인지에 30초 정도만 재가열해도 된다. 다만 수분이 다시 차오를 수 있어 장기 보관보다는 바로 먹는 용도가 적합하다.
고구마는 식이섬유와 포만감이 높아 간식 대용으로 자주 선택된다. 이 레시피는 밀가루와 설탕 없이 고구마 자체의 단맛을 살리는 방식이라 부담이 적다. 비닐봉지에 넣고 흔드는 10초만으로 맛과 식감을 동시에 잡는 방법이라는 점에서, 주방에서 가장 실용적인 고구마 활용법 중 하나로 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