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떡국 고기가 질긴가요…앞으로 '이 고기'를 쓰면 됩니다

2026-02-16 09:00

백종원의 비법, 액젓 볶음으로 깊은 맛 내기
집에서 쉽게 만드는 소고기 떡국, 고기 선택이 핵심

전통 방식의 떡국은 양지를 푹 끓여 국물을 내고, 기름을 걷어내며 양지를 썰어 갖은양념에 버무리는 등 손이 많이 간다. 하지만 백종원은 유튜브 채널 '백종원'을 통해 집에서 쉽게 끓일 수 있는 소고기 떡국 레시피를 공개했다.

기사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제작한 AI 이미지
기사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제작한 AI 이미지

백종원이 가장 먼저 강조한 것은 고기 선택이다. 정육점에서 떡국을 끓인다고 하면 보통 양지를 준다. 하지만 양지를 그냥 끓이면 질기기 때문에 목등심이나 불고기용 고기를 구매해야 한다. 양지를 사용할 경우 중불로 20분 이상 끓여야 하지만, 불고기용 고기는 바로 끓여도 부드럽다.

2인분 기준으로 떡국떡 4컵, 소고기 1컵을 준비한다. 떡은 굳이 불리지 않아도 되지만 다른 재료를 준비하는 동안 물에 담가두면 된다. 소고기는 아무렇게 썰어서 준비한다.

냄비에 참기름 1큰술을 두르고 소고기를 넣어 중불에 볶는다. 고기에 붙어 있는 지방이 녹을 때까지 볶는 것이 포인트다. 돼지고기든 소고기든 지방에서 국물 맛이 많이 나기 때문이다.

지방이 거의 녹으면 멸치 액젓 1큰술을 넣는다. 액젓은 멸치, 까나리, 참치 액젓 모두 사용 가능하다. 액젓을 고기 볶을 때 넣는 이유는 고기에 배게 하기 위해서다. 물 넣고 나서 넣는 것보다 고기가 액젓 향을 머금고 있어 먹으면 묘하게 맛있다.

물은 2인분 기준으로 1.5리터를 넣는다. 국은 보통 1인분에 500cc 정도지만, 끓이면서 날아가는 양까지 고려해 1인분당 750ml 정도로 넉넉하게 잡는다. 달걀은 2개가 아닌 1개만 풀어 준비한다. 떡국은 라면과 달라서 달걀을 너무 많이 넣으면 뻑뻑해진다.

물이 끓어오르면 불을 약불로 줄인다. 불고기용 고기를 사용했다면 바로 떡을 넣으면 되지만, 만약 양지를 사용했다면 중불로 20분 동안 더 끓여야 한다.

떡국 만들기 / 유튜브 '백종원 PAIK JONG WON'
떡국 만들기 / 유튜브 '백종원 PAIK JONG WON'

간 맞추기는 순서가 중요하다. 소고기 다시다를 넣을 사람은 1/4큰술을 먼저 넣는다. 다시다는 짭짤한 맛이 있기 때문이다. 이어 국간장 2큰술을 넣고, 나머지는 소금으로 간한다. 국간장을 많이 넣으면 색깔이 까매지므로 주의한다.

꽃소금은 깎아서 1큰술을 넣고, 미원은 넣고 싶은 사람만 넣는다. 마지막으로 간 마늘 1/2큰술을 넣는다. 떡이 익을 때까지 끓이다가 궁금하면 떡 하나를 건져서 먹어보면 된다.

떡이 다 익으면 풀어둔 달걀을 부어주고, 송송 썬 대파는 반 컵만 넣는다. 나머지 반은 고명으로 쓸 것이기 때문이다. 불을 끄고 그릇에 담은 뒤 김가루와 파, 후추를 약간 뿌려주면 완성이다.

백종원은 "일반적으로 친구나 와이프가 먹다가 '어? 고기 액젓에 볶았어?'라고 절대 모른다. 절대 얘기하지 마라"라며 액젓의 효과를 강조했다. 또 "확실히 사 먹는 거보다 이렇게 끓여 먹는 게 훨씬 맛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레시피는 육수를 따로 내지 않고도 깊은 맛을 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참기름으로 고기를 볶아 고소함을 더하고, 액젓으로 감칠맛을 살린 것이 비법이다. 복잡한 과정 없이 집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유튜브, 백종원 PAIK JONG WON
home 유민재 기자 toto7429@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