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5000선을 돌파한 것과 관련해 "대한민국 기업이 제대로 평가받으면, 그만큼 우리 국민 모두의 재산이 늘어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울산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미팅에서 "어제 코스피가 5000포인트를 돌파해 다들 기뻐하기도 하고, 칭찬해주기도 하더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대한민국 기업들이 제대로 평가를 받으면 첫째로는 우리 국민 모두의 재산이 늘어나는 것"이라며 "국민연금이 우리나라 기업들 주식을 갖고 있는데 그게 250조원 정도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연금이 몇년도에 고갈된다', '나는 연금 못받고 죽을 것 같다' 이런 걱정이 거의 다 없어졌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먹고사는 문제, 소위 국민의 더 나은 삶을 만들어달라고 여러분들이 세금내고, 정치인들 뽑아서 월급 주고 그러는 것 아니겠나"라며 "결국 먹고사는 문제가 제일 중요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이 대통령은 "한편으로는 주가가 오른 것이 자신과 무슨 상관이냐고 하거나, 인버스인지 곱버스인지에 투자해 완전히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는 사람도 있다. 세상의 이치가 그런 것"이라며 그럼에도 주가지수 상승은 국민 재산 증가의 측면에서 긍정적인 일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국민연금이 기업의 주식을 갖고 있는데 그 가치가 250조원으로 늘면서, 여기 계신 분들이 연금 고갈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싶은 상황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국민연금이 몇년에 고갈이 된다', '나는 연금 냈는데 못 받고 죽는다' 등의 걱정이 많이 나왔는데 거의 다 없어져 버렸다"고 덧붙였다.

코스피는 지난 22일 오전 9시 1분 개장과 동시에 5002.14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5000선을 돌파했다. 오전 9시 30분쯤에는 장중 사상 최고치인 5019.54까지 올랐다. 이는 1983년 코스피 출범 이후 43년 만의 일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올해 들어 29% 올랐고, SK하이닉스도 같은 기간 18% 상승했다. 현대차는 휴머노이드 로봇 기대감에 올해 15거래일 동안 93%나 급등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과정에서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서도 짧게 언급했다. "벌써 재작년의 일이 돼 버렸다"며 "정말 엄혹한 상황에서도 국민의 위대한 저력을 통해 정상을 회복했다. 정말 위대한 국민"이라고 말했다.
이날 타운홀미팅은 '미래 산업의 실크로드, 울산에서 열다'를 주제로 지역 주민 300여 명과 김두겸 울산시장 등 정부·국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