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공세에 움직인 현대차… 기아 이어 전기차 금리 '인하'

2026-01-23 13:33

'현대 EV 부담 다운 프로모션' 금리 5.4%에서 2.8%로 하향 조정
차량 할인 및 보조금 포함 시 최대 650만원 상당 혜택

현대자동차가 기아에 이어 전기차 전용 저금리 상품을 내놓았다. 현대차는 23일 전기차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한 현대 EV 부담 다운 프로모션의 금리를 기존 5.4%에서 2.8%로 대폭 인하한다고 밝혔다. 테슬라의 가격 공세로 국내 제조사들이 전기차 진입 장벽을 낮추는 모습이다.

◆ 주요 전기차 3종에 2.8% 저금리 적용

현대 EV 부담 다운 프로모션 대상 차량. / 현대자동차
현대 EV 부담 다운 프로모션 대상 차량. / 현대자동차

이번 프로모션은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코나 일렉트릭 등 승용 전기차 3종을 대상으로 한다.

해당 상품은 36개월 차량 반납 유예형 할부 방식으로 운영된다. 차량의 중고차 가격(잔존 가치)만큼 할부 원금을 만기 때까지 유예하고, 나머지 금액에 대해서만 월 할부금을 납부하는 방식이다. 만기 시점에는 차량을 반납해 유예금을 상환하거나, 원금을 일시 상환 또는 할부를 연장해 차량을 계속 이용할 수 있다.

현대차는 이번 조치로 모빌리티 할부 기준 금리를 기존 5.4%에서 2.6%포인트 낮춘 2.8%로 책정했다.

◆ 월 납입금 20만 원대로 이용 가능

현대 아이오닉 6. / 권혁재 PD
현대 아이오닉 6. / 권혁재 PD

금리 인하에 따라 월 납입금 부담도 크게 줄어든다. 아이오닉 6의 경우 월 납입금이 기존 33만 원에서 26만 원으로, 코나 일렉트릭은 24만 원에서 23만 원으로 낮아진다. 두 차종 모두 월 20만 원대 금액으로 이용이 가능한 셈이다.

아이오닉 5 스탠다드 모델은 트레이드인, 얼리버드 등 각종 할인과 보조금을 적용할 경우 월 31만 원에 이용할 수 있다. 이는 기존 프로모션 대비 월 5만 원가량 줄어든 금액이다.

이번 금리 인하를 통해 고객이 절감할 수 있는 이자 비용은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6가 약 250만 원, 코나 일렉트릭이 약 210만 원 수준이다.

◆ 총 혜택 최대 650만 원 상당

현대 코나 EV. / 현대자동차
현대 코나 EV. / 현대자동차

현대차는 저금리 혜택 외에도 트레이드인, 얼리버드 구매 혜택, 생산월 할인 등을 중복으로 제공한다며, 차량 할인 금액에 이자 절감액까지 합산하면 ▲아이오닉 5 총 550만 원 ▲아이오닉 6 총 650만 원 ▲코나 일렉트릭 총 610만 원 상당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기차 보조금 공모 시기에 맞춰 고객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금융 상품을 재정비했다"며 "차량 가격 할인과 저금리 혜택을 통해 전기차 구매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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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권혁재 기자 mobomtaxi@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