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강진군이 최근 벼 재배지에서 발생하고 있는 왕우렁이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군비 1억 원을 추가 편성하여 약 869ha 규모의 왕우렁이 방제 약제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왕우렁이는 논 잡초 제거 효과가 있어 친환경 농법에 활용되어 왔으나, 관리가 미흡할 경우 벼 이앙 초기 어린 모를 갉아먹어 심각한 생육 피해를 유발한다. 특히 최근 기온 상승과 잦은 강우로 왕우렁이 개체 수가 급증하면서 농가의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강진군은 벼 이앙 전·후 왕우렁이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등록된 방제 약제를 관내 벼 재배 농가에 지원하고, 적기 살포 및 안전 사용 요령에 대한 홍보도 병행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동일 사업을 통해 왕우렁이 피해 저감 효과가 확인되면서, 올해는 이를 경험한 농가들 사이에서 약제 지원을 찾는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아울러 왕우렁이 월동 개체 제거, 논물관리 강화, 차단망 설치 등 물리적·환경적 방제 방법도 함께 안내해 약제 의존도를 낮추고 지속가능한 농업 환경 조성에 힘쓸 방침이다.
군은 1월 15일부터 30일까지 약 2주간 읍·면 사무소를 통해 예방 약제 신청을 접수하고 있으며, 신청 가능한 약제는 유기농업자재로 공시된 제품에 한한다. 지원 단가는 ha당 25만 원으로, 구입비의 80%를 보조 지원한다.
또한 지난 19일에는 왕우렁이 피해 예방을 위한 논 깊이갈이 시연회를 개최했으며, 왕우렁이 관리 지침에 따라 살포, 수거 등 3단계로 전국 일제 수거 기간을 운영해 용·배수로 내 왕우렁이를 집중 수거하고, 향후 왕우렁이 피해 예방 교육도 추진할 계획이다.
강진군 관계자는 “왕우렁이 피해는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지난해 사업 효과가 좋아 최근에는 농가들이 먼저 문의하고 찾을 정도로 관심이 높아진 만큼, 이번 약제 지원을 통해 올해도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벼 생산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