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급락했는데 주요소는 고작 0.2원?… '진짜 하락' 반영되는 시점

2026-01-23 11:23

국제유가 2%대 급락, 국내 주유소 가격은 언제 내릴까?

국제 유가가 2%대 급락세를 보이며 배럴당 60달러 선을 내준 가운데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가격도 동반 하락했다.

23일 기준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리터당 1693.52원으로 집계됐다. 전일 대비 0.29원 떨어진 가격이다. 하락률은 -0.02%로 미미한 수준이지만 가격 그래프가 아래쪽을 향했다는 점이 수치로 확인된다. 경유 가격의 하락세는 휘발유보다 다소 뚜렷했다. 리터당 1586.43원을 기록하며 전일보다 0.85원 내렸다. 등락률은 -0.05%다.

26년 1월 23일 국내 주유소 평균 판매 가격.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26년 1월 23일 국내 주유소 평균 판매 가격.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네이버 증시가 제공한 1월 23일 자 유가 정보에 따르면 국제 원유 시장은 전반적인 약세를 기록했다. 가장 큰 낙폭을 보인 유종은 서부텍사스산원유(WTI)다. 현지 시간 22일 거래 기준으로 배럴당 59.36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전일 대비 1.26달러 떨어진 수치로 등락률은 -2.07%에 달한다. 브렌트유 역시 하락 흐름을 피하지 못했다. 배럴당 64.06달러를 기록하며 전일보다 1.18달러, 비율로는 1.81% 내려앉았다. 두바이유는 0.44달러 하락한 61.41달러로 장을 마쳤다. 낙폭은 -0.70%로 3대 유종 중에서는 하락 폭이 가장 작았으나 전반적인 우하향 곡선을 그리는 데 일조했다.

모든 유종이 하락한 것은 아니다. 고급휘발유는 가격 변동 없이 제자리를 지켰다. 리터당 1932.45원을 기록하며 전일 대비 등락 폭 0.00을 나타냈다. 일반 휘발유와 경유가 소폭이나마 내림세를 탄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현재 국제 시장에서 WTI와 브렌트유의 가격 차이는 배럴당 약 4.7달러 수준이다. 통상적으로 국제 유가의 등락이 국내 주유소 가격표에 반영되기까지 약 2주 정도의 시차가 발생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22일 기록된 국제 유가의 큰 폭 하락은 향후 국내 가격 산정에 변수로 작용할 데이터로 남았다.

home 조희준 기자 chojoo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