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받자마자 90만원 증발'…서울에서 월세 가장 '비싼' 동네는?

2026-01-22 14:13

보증금 1000만 원 기준 평균 월세 64만 원
강남구 월세 '90만 원'…서초·중랑구 뒤이어

자취생들에게 주거비는 가계 지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수입의 상당 부분이 월세로 지출되면서 매달 납부일에 대한 부담도 이어지고 있다. 본격적인 이사철을 앞두고 주거지를 구하려는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서울 지역 원룸 임대차 시장의 흐름을 보여주는 월세 관련 통계가 공개됐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AI 단순 자료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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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22일 발표한 ‘12월 다방여지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 내 전용면적 33㎡ 이하 연립·다세대 원룸의 평균 월세는 보증금 1000만 원 기준 64만 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평균 전세 보증금은 2억 1194만 원 수준을 나타냈다.

자치구별 월세를 살펴보면 강남구가 90만 원으로 서울 전체 평균의 140%에 달해 7개월 연속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어 서초구가 86만 원으로 뒤를 이었으며, 중랑구(80만 원), 용산구, 양천구, 송파구, 서대문구, 강서구, 관악구, 마포구, 성동구 등 총 11개 자치구의 평균 월세가 서울 평균을 웃돌았다.

전세 시장에서는 서초구가 평균 보증금 2억 6576만 원으로 5개월 연속 최고치를 유지했다. 강남구와 성동구를 비롯해 동작구, 광진구, 용산구, 강동구, 영등포구, 송파구 등 9개 자치구의 전세 보증금도 서울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눈에 띄는 점은 일부 지역의 월세 상승 폭이다. 서대문구의 평균 월세는 한 달 사이 58만 원에서 68만 원으로 17% 상승했고, 중랑구 역시 74만 원에서 80만 원으로 약 9% 올랐다. 이는 해당 지역에서 신축 고가 월세 거래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서울 전체 평균 월세는 소폭 하락했지만, 신축 공급 여부에 따라 자치구 간 가격 격차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향후 고가 신축 물량의 비중이 늘어날 경우 사회 초년생과 자취생이 체감하는 주거비 부담은 평균 수치보다 더 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home 양주영 기자 zoo123@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