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현장 찾은 박근혜 전 대통령…'단식 중단' 제안하자, 장동혁 “그렇게 하겠다”

2026-01-22 11:20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회 입장, 장동혁 단식 종료 이끌다

쌍특검 도입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을 이어가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박근혜 전 대통령이 만났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장동혀 대표. / 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과 장동혀 대표. / 연합뉴스

박 전 대통령은 22일 오전 11시 20분쯤 국회 본관에 들어섰다. 박 전 대통령의 국회 방문은 2016년 12월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후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은 장 대표에게 단식 중단을 직접 제안했다. 이에 장 대표는 “그렇게 하겠다”고 답하며 단식 종료 의사를 밝혔다.

이날 본관 입구에서는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유영하 의원이 박 전 대통령을 맞았다. 박 전 대통령이 본관 중앙홀에 도착하자 텐트에 누워 있던 장 대표는 관계자들의 부축을 받아 일어나 의자에 앉았다. 장 대표는 통일교 및 민주당 공천 뇌물 의혹을 다루는 이른바 쌍특검 도입을 요구하며 8일째 단식을 이어오고 있는 중이다.

박 전 대통령은 현장에서 “목숨을 건 투쟁을 한 것에 대해 국민들께서 대표님의 진정성을 인정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장 대표의 건강 상태를 우려하며 단식 중단을 권유했다. 이에 장 대표는 박 전 대통령의 제안을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밝히며 단식 중단을 예고했고, 실제로 시간이 얼마지나지 않아 단식 종료를 선언했다.

장 대표는 "더 큰 싸움 위해 단식 중단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단식 8일째 종료를 선언한 장 대표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단식 종료 선언과 함께 장 대표는 "정부 폭정 향한 국민 탄식 타오를 것"이라는 말도 함께 남겼다.

장동혀 대표와 박근혜 전 대통령. / 연합뉴스
장동혀 대표와 박근혜 전 대통령. / 연합뉴스

이날 박 전 대통령은 “장동혁 단식에 정부여당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은 도의상 있을 수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식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정치권의 대응이 미흡하다는 문제의식을 드러낸 셈이다.

이번 방문은 단식 중단이라는 즉각적인 결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정치적 파장이 적지 않다. 박 전 대통령의 국회 방문 자체가 상징성을 갖는 데다, 쌍특검을 둘러싼 여야 대치 국면에서 전직 대통령의 공개 행보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장 대표의 단식 종료 이후 쌍특검 논의가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여야 지도부의 대응과 국회 일정 조율에 국민적 관심이 모인다.

대화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장도역 대표. / 뉴스1
대화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장도역 대표. / 뉴스1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