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달리는 감염자로 공포 영화의 공식을 바꾼 ‘28’ 시리즈가 다시 극장가를 찾는다. '28일 후'의 정통 후속작인 '28년 후'의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를 앞두면서 시리즈 팬들의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22일 배급사 소니 픽처스에 따르면 ‘28년 후: 뼈의 사원’은 오는 2월 27일 국내 개봉한다. 북미에서는 지난 16일(현지 시각) 먼저 개봉해 관객과 평단의 반응을 얻고 있다.
해외 평점 사이트에서도 성과가 이어졌다. 로튼 토마토에서는 신선도 지수 93%를 기록하며 시리즈 최고 수치를 달성했고, 관객 반응을 반영하는 팝콘 지수 역시 기존 작품들을 웃돌았다. 메타크리틱 비평가 점수는 80점, 시네마스코어는 A- 등급을 받으며 주요 글로벌 평점 사이트 전반에서 시리즈 최고 평가를 기록했다.

공개된 티저 포스터에는 화염 속에서 모습을 드러낸 상징적인 이미지들이 담겼다. 켈슨 박사의 실루엣 안에는 해골을 쌓아 완성한 ‘뼈의 사원’이 표현돼 있으며, 전작 이후 본토에 남은 인물들과 진화한 감염자의 존재가 암시되며 세계관의 확장을 예고한다.


‘28년 후: 뼈의 사원’은 전작에서 생존자들의 섬 홀리 아일랜드를 떠나 분노 바이러스에 잠식된 본토로 향한 소년 스파이크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스파이크는 미스터리한 생존자 지미, 그리고 감염자와 비감염자를 가리지 않고 모든 죽은 이를 추모하는 켈슨 박사와 얽히며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알피 윌리엄스가 스파이크 역을, 잭 오코넬이 지미 역을, 랄프 파인즈가 켈슨 박사 역을 맡아 전작에 이어 출연한다.
연출은 ‘캔디맨’, ‘더 마블스’를 연출한 니아 다코스타 감독이 맡았다. ‘28일 후’와 ‘28년 후’를 연출했던 대니 보일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프로듀서로 참여했으며, 알렉스 가랜드가 다시 각본을 담당해 시리즈의 흐름을 이어간다.
■ '28일 후'부터 '28년 후'까지…시리즈의 출발점에 대해 알아보자
영화 ‘28일 후’는 2003년 개봉한 영국산 공포 스릴러로 좀비 장르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대니 보일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알렉스 가랜드가 각본을 집필했다.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감염자라는 설정을 전면에 내세우며 기존 좀비 영화와 차별화된 긴장감을 선사했다.
작품은 의문의 바이러스가 영국 전역으로 퍼진 뒤 28일이 지난 시점을 배경으로 한다.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주인공 짐은 텅 빈 런던 도심에서 감염 사태의 흔적을 마주하게 되고, 생존자들과 함께 무너진 사회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 감염자들은 분노 바이러스에 노출돼 극도로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며, 인간 사회의 붕괴를 가속화한다.
주인공 짐 역은 킬리언 머피가 맡아 생존자의 불안과 혼란을 설득력 있게 표현했다. 나오미 해리스, 브렌던 글리슨, 크리스토퍼 에클스턴 등도 주요 인물로 출연해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영화는 단순한 공포 연출에 그치지 않고, 위기 상황 속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선택과 윤리적 갈등을 함께 조명했다.
‘28일 후’는 디지털 카메라 촬영 기법을 활용해 황폐해진 도시의 분위기를 사실적으로 담아냈으며, 런던의 텅 빈 거리 풍경은 작품을 상징하는 장면으로 남았다. 개봉 이후 평단과 관객의 주목을 받으며 흥행에 성공했고, 이후 ‘28주 후’, ‘28년 후’로 이어지는 시리즈의 출발점이 됐다.
이 작품은 좀비 장르의 흐름을 바꾼 영화로, 감염 재난을 현실적으로 그려낸 시도로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전작인 '28년 후'가 전 세계에서 1억 5100만 달러(한화 약 1960억 원) 수익을 기록한 만큼 ‘28년 후: 뼈의 사원’에 대한 반응도 뜨거울 전망이다. 해당 영화는 오는 2월 27일 국내 극장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