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성난 사람들’ 시즌2가 공개 일정을 확정했다.

넷플릭스는 새 시즌을 오는 4월 16일 전 세계 동시 공개한다고 21일(현지 시각) 밝혔다. 시즌1 공개 이후 약 3년 만의 귀환이다. 시즌2에는 한국 배우 윤여정과 송강호가 합류해 작품에 더욱 무게를 더할 예정이다.
시즌2는 막 약혼한 애슐리 밀러와 오스틴 데이비스가 상사 조시와 그의 아내 린제이의 격렬한 싸움을 목격하는 장면에서 출발한다. 사소한 목격이 부탁과 압박으로 번지며 네 인물의 관계는 빠르게 얽힌다.

이번 시즌의 중심 인물인 애슐리와 오스틴은 케일리 스패니와 찰스 멜튼이 연기한다. 상사 조시는 오스카 아이작, 그의 아내 린제이는 캐리 멀리건이 맡아 세대와 계층이 교차하는 구도를 완성했다. 시즌1과 달리 주인공 구성이 전면 교체되며, 하나의 사건이 여러 인물의 이해관계를 자극하는 방식은 유지된다.
연출은 시즌1에 이어 이성진 감독이 담당했다. 총괄 제작자이자 쇼러너로서 그는 시즌2가 처음부터 앤솔러지로 기획됐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번 시즌 갈등은 직접적 충돌보다 직장과 관계 속에서 억눌린 감정이 수동적 공격성으로 표출되는 양상에 초점을 맞춘다. 아직 시험대에 오른 적 없는 Z세대 커플이 밀레니얼 커플과 얽히며 맞닥뜨리는 첫 시련이 서사의 동력으로 작동한다는 설명이다.

시즌1의 성과는 시즌2에 대한 기대를 현실적인 수치로 뒷받침한다. 2023년 4월 공개된 시즌1은 운전 중 사소한 시비에서 출발해 대니와 에이미의 갈등이 극단으로 치닫는 과정을 그렸고, 제81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이어 열린 제75회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서는 작품·연기·각본 부문을 아우르며 8관왕을 기록했다. 제29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에서도 4관왕을 추가했다.
이 같은 이력은 시즌2의 방향성을 가늠하게 한다. 인물과 배경은 바뀌었지만, 일상의 균열이 권력과 계급, 세대 갈등으로 확장되는 구조는 유지된다. 특히 한국 배우 두 명이 핵심 축을 담당하며 글로벌 캐스팅의 균형을 맞춘 점은 이야기의 무대를 자연스럽게 넓힌다.
공개일이 명시된 만큼, 시즌2는 전작의 성과를 반복할 수 있는지, 혹은 다른 방식의 긴장과 파열을 제시할지에 대한 기대가 시청자에게 전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