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추위 녹인 4천만 송이 붉은 유혹~ 신안 ‘섬 겨울꽃 축제’ 성료

2026-01-21 23:11

1004섬 분재정원서 한 달간 열려… 전국서 4만 인파 몰리며 ‘겨울 명소’ 입증
축제 끝났지만 꽃은 절정… “바다와 동백 어우러진 비경 계속 즐기세요”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전남 신안군이 자랑하는 겨울철 대표 축제가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상춘객들의 마음을 훔치며 화려한 막을 내렸다.

신안군은 지난해 12월 19일부터 지난 18일까지 압해읍 1004섬 분재정원에서 개최한 ‘섬 겨울꽃 축제’가 4만 명 이상의 관람객을 동원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 3km 숲길 수놓은 ‘애기동백’의 향연

이번 축제의 주인공은 단연 애기동백이었다. 분재정원 내 식재된 약 2만 그루의 나무에서 일제히 터트린 4천만 송이의 붉은 꽃망울은 3km에 달하는 숲길을 붉은 카펫처럼 수놓았다. 특히 하얀 눈이 내리는 날에는 붉은 꽃과 대비를 이루며 한 폭의 동양화 같은 장관을 연출해 방문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 체험과 예술이 더해진 오감 만족 축제

단순히 꽃만 보는 축제가 아니었다. 전망대와 천사날개 포토존은 인생 사진을 남기려는 사람들로 긴 줄이 이어졌고, 소원지 쓰기와 동백 엽서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은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분재정원 내 저녁노을미술관에서 열린 전문 작가들의 동백 테마 전시회는 축제의 품격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 축제는 쉼표, 관람은 계속

공식적인 축제 기간은 끝났지만, 신안군은 당분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애기동백의 개화 특성상 꽃이 지고 피기를 반복하며 여전히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기 때문이다. 군 관계자는 “축제는 끝났지만 애기동백꽃은 지금도 절정”이라며 “아직 방문하지 못한 분들도 언제든 오셔서 힐링의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전했다.

◆ 5천만 평 바다 정원 품은 명품 관광지

한편, 축제 무대인 1004섬 분재정원은 5천만 평의 다도해 바다를 정원 삼아 즐길 수 있는 신안의 랜드마크다. 20억 원을 호가하는 명품 분재를 비롯해 수목원, 산림욕장 등을 갖추고 있어 연간 20만 명 이상이 찾는 사계절 체류형 관광지로 사랑받고 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