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광주시 남구(구청장 김병내)는 공공 도서관의 포용적 서비스 제공에 대한 책임과 의무 강화 차원에서 저시력자를 포함한 도서관 이용 약자를 위한 화면 낭독 서비스 등을 본격 도입한다.
남구는 21일 “구립도서관을 이용하는 저시력자와 장애인들이 도서관 정보와 자료, 서비스에 동등하게 접근하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사업비 6,780만원을 투입해 정보 접근성 보장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먼저 남구는 문화정보 도서관을 비롯해 푸른길 도서관과 청소년 도서관, 효천어울림 도서관까지 관내 구립도서관 4곳에 화면 낭독 프로그램과 무선 전화기 형태의 소리 증폭 보청기를 각각 보급한다.
화면 낭독 프로그램은 저시력 이용자와 시각장애인을 위한 독서 보조 소프트웨어로, 화면 낭독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다.
구립도서관에 있는 지정석 컴퓨터에 해당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면 PC 모니터에 띄워지는 각종 문자를 포함한 다양한 내용을 음성으로 변환해 제공한다. 메시지와 메일, 뉴스, 유튜브 등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도서관 직원과 대화가 필요할 때마다 먼 거리에서도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소리 증폭 공용 보청기도 비치한다.
고령자와 청각 장애인을 위한 무선 음성 증폭기로, 전화기 형태로 만들어졌다. 기존의 보청기와 다르게 귓속에 삽입할 필요가 없고, 대화가 필요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 주변에 소음이 있거나 대화 상대가 멀리 떨어져 있어도 목소리가 잘 전달되며, 충전할 때 UV 살균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이밖에 남구는 장애인 독서 편의 향상을 위해 도서 대출 반납기 등 무인 정보 단말기 17대와 점자 키패드 등 보조 장비를 구매한 뒤 관내 구립도서관에 설치할 계획이다.
남구 관계자는 “도서관 이용 약자의 문화 향유권 및 정보 접근성을 실질적으로 보장하고, 디지털 정보 격차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공공 도서관의 사회적 역할을 더욱 충실히 이행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