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학교, 2026학년도 의과대학 시신기증자 합동 추모

2026-01-21 20:42

기증자 18명과 유가족에 감사 전해
시신기증을 통한 의대교수의 마지막 교육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조선대학교(총장 김춘성) 의과대학이 1월 20일 해오름관에서 2026학년도 시신기증자 합동 추모식을 열고, 기증자와 유가족의 숭고한 뜻을 기렸다.

조선대 의과대학은 2004년부터 매년 시신기증자 합동 추모식을 개최하며, 생명의 가치와 인문적 소양을 갖춘 의료인 양성에 힘쓰고 있다. 이번 추모식은 2024년 6월부터 2025년 8월까지 조선대 의과대학에 시신을 기증한 18명의 기증자와 유가족에게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추모식에는 기증자 유가족을 비롯해 조선대학교 김춘성 총장, 강희숙 부총장, 의과대학 해부학교실과 치과대학 구강해부학교실 교수진, 의과대학·치과대학 학생, 직원 등 대학 관계자들이 참석해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추모의 뜻을 함께했다.

추모식은 의과대학 최석 교수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추모묵념 ▲김춘성 총장과 안영준 의과대학장의 추모사 ▲정윤영 주임교수(해부학 교실)의 ‘시신 기증과 추모식의 의미’ 강연 ▲유가족 및 후임 동료 교수의 ‘하늘에 쓰는 편지' 낭독 ▲학생대표의 추모문 낭독 ▲학생 일동의 추모곡 합창 ▲헌화 순으로 이어졌다.

특히 올해는 전 의과대학 해부학교실 故 문정석 교수와 예방의학교실 故 김양옥 교수가 시신기증을 통해 의대 교수로서의 마지막 가르침을 실천했다. 조선대 의대 교수의 시신기증은 이번이 첫 사례로, 추모식의 의미를 더욱 깊게 했다. 또한 두 교수의 제자인 해부학교실 정윤영 교수, 예방의학교실 류소연 교수가 각각 편지를 낭독하며 스승의 뜻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김춘성 총장은 추모사를 통해 “시신 기증자분들의 숭고한 나눔이 없었다면 오늘의 의학교육도, 미래 의료 인재 양성도 결코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그 희생과 뜻을 가슴에 새기고, 생명을 존중하는 의학교육에 더욱 힘쓰겠다”고 마음을 전했다.

안영준 학장은 “시신 기증을 통해 의학교육에 큰 뜻을 남겨주신 기증자분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기증자 한 분 한 분의 뜻이 의학교육의 현장에서 올곧게 이어질 수 있도록, 생명의 가치를 아는 의료인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