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소식]계명대 국외봉사단, 라오스·베트남·태국서 나눔과 민간 외교 실천

2026-01-21 14:12

동계방학 맞아 라오스, 베트남, 태국 3개국에 104명 국외봉사단 파견
태권도와 부채춤 등 다채로운 무대로 한국 문화 전파 앞장

계명대학교 라오스 국외봉사단이 방비엥 푸딘뎅 초등학교에서 태권도 교육봉사를 하고 있다.  / 계명대학교 제공
계명대학교 라오스 국외봉사단이 방비엥 푸딘뎅 초등학교에서 태권도 교육봉사를 하고 있다. / 계명대학교 제공

[대구=위키트리]전병수 기자=계명대학교 국외봉사단은 최근 동남아 3개 국가를 방문하며 나눔과 민간 외교를 실천했다.

이 대학 국외봉사단은 2025학년도 동계방학을 맞아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 19일까지 라오스, 베트남, 태국에 파견돼 국가별로 약 2주간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활동은 한국전쟁 발발 75주년을 기념해 참전국과 물자지원국을 대상으로 교육환경 개선과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기획됐다.

국외봉사에는 총 104명이 참여했다. 각 봉사단은 단장 1명과 인솔 2명, 학생 32명 내외로 구성됐다.

파견에 앞서 단원들은 4차례의 기본교육을 통해 역사·인권 교육과 응급처치 훈련, 체력 훈련 등을 이수하며 현장 활동에 대비했다.

봉사단은 한글과 태권도 교육, 미술과 인성교육 등 노력봉사 외에도 교육봉사와 문화교류 프로그램을 공통적으로 운영해 현지 학생들에게 교육적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태권도 시범과 부채춤, K-POP, 북 공연 등 한국 문화를 접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해 현지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또 학용품과 운동용품, 생활용품을 기증하며 실질적인 지원에 나섰다.

라오스 봉사단은 방비엥 푸딘뎅 초등학교에서 활동을 진행했다. 이 자리서 야외강당 형태의 ‘계명관’을 신축하고 교내 시설 보수와 환경 정비에 나섰다.

아울러 한글 교육과 미술·인성교육을 병행하며 학생들과 교류했고, 태권도 시범과 전통 공연을 통해 현지 주민들과 소통했다.

베트남 봉사단은 디엔반 호안 반 뚜 초등학교에서 축구장인 ‘계명운동장’을 조성하고 담장 도색과 시설 보수 작업을 진행했다. 교육봉사와 함께 태권도, K-POP, 부채춤 공연이 이어졌다.

태국에서의 봉사활동은 한국전쟁 참전국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태국은 전쟁 당시 6천여 명을 파병해 136명이 전사한 국가다.

봉사단은 칸차나부리 왓 반 카오 초등학교에서 도서관 형태의 ‘계명관’을 조성하고 교육 기자재를 지원했다.

문화탐방 일정에선 UN묘지와 전쟁박물관을 찾아 추모 행사를 진행하며 감사와 존경의 뜻을 전했다.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각 학교에는 1만 달러씩 총 3만 달러가 지원됐다. 재원은 계명대 교직원 기부로 조성된 ‘계명 1% 사랑나누기’에서 마련됐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현지 중·고등학생과 대학생 37명에게는 총 4700달러의 장학금이 전달됐다. 장학금은 행소장학재단이 후원했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국외봉사는 단순한 지원 활동을 넘어, 학생들이 역사와 세계를 체감하며 스스로 성장하는 교육 과정이다”며 “이번 국외봉사활동 경험이 낯선 환경 속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타인을 대하는 태도와 인격이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계명대 국외봉사단은 현지에서 호텔 대신 교실 바닥에서 침낭 생활을 하고, 새벽 6시 기상과 구보로 하루를 시작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home 전병수 기자 jan2111@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