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함평군, 미래 먹거리 지도 ‘국비’로 그린다~ 5,600억 규모 대형 프로젝트 시동

2026-01-21 11:56

21일 전략 보고회 개최… 모빌리티 혁신·해양 관광 등 42개 핵심 과제 선정
이상익 군수 “지역 성장판 열 골든타임, 중앙부처 설득에 행정력 올인”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 함평군이 다가오는 2027년을 지역 발전의 분수령으로 삼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대대적인 국비 확보 전쟁에 뛰어들었다. 단순한 예산 따내기를 넘어, 지역의 산업 지형을 바꾸고 정주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밑그림을 완성했다는 평가다.

◆ 미래 먹거리 발굴에 사활… 2027년 예산 확보 ‘총력전’

함평군은 지난 21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이상익 군수 주재로 ‘2027년 국고 건의 현안 사업 발굴 보고회’를 갖고 본격적인 예산 확보 전략 수립에 나섰다. 이날 테이블에 오른 사업은 총 42건, 전체 사업비 규모만 5,675억 원에 달하는 매머드급이다.

군은 이번 보고회를 기점으로 내년도 국비 확보 목표액을 953억 원으로 설정하고, 각 부서의 역량을 결집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전략은 농업 중심의 기존 산업 구조를 ‘스마트 농업’과 ‘해양 관광’, ‘미래 모빌리티’ 등으로 다변화하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

◆ ‘모빌리티·재난안전’ 두 토끼 잡는다… 신규 사업 18건 발굴

새롭게 발굴된 18건의 신규 사업은 함평의 미래 청사진을 보여준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200억 원 규모의 ‘빛그린 미래 모빌리티 상생 혁신거점 구축’ 사업이다. 이는 함평을 차세대 교통수단의 전진기지로 육성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이다.

주민 삶의 질과 직결된 안전 인프라 확충도 주요 과제다. 131억 원이 투입되는 ‘평능천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와 140억 원 규모의 ‘함평 공설운동장 리모델링’ 사업은 재난 예방과 체육 복지 향상을 동시에 겨냥하고 있다.

◆ 교통안전교육원부터 어촌 활력까지… 굵직한 현안 ‘속도감’

기존에 추진 중인 24건의 계속 사업들도 국비 수혈을 통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총사업비 424억 원이 투입되는 ‘한국도로교통공단 교통안전교육원 건립’은 지역 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한, 371억 원 규모의 ‘고막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와 100억 원 규모의 ‘주포항 생활권 어촌신활력 증진사업’은 각각 군민 안전 확보와 낙후된 어촌의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반드시 국비 확보가 선행되어야 할 핵심 사업으로 꼽혔다.

◆ “중앙부처 문턱 닳도록”… 예산 전쟁 승리 다짐

함평군은 발굴된 사업들이 정부 예산안에 최종 반영될 수 있도록 치밀한 설득 논리를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를 비롯한 중앙 부처와 국회를 수시로 방문해 사업의 타당성과 시급성을 설명하는 등 전방위적인 ‘발품 행정’을 예고했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함평의 비약적인 발전을 이끌기 위해서는 국비 확보가 필수 생존 전략”이라며 “모든 공직자가 ‘영업사원’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중앙부처를 설득해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가져오겠다”고 강조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