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성호가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일본에 무릎을 꿇었다.

지난 20일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홀 스타디움에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일본에 0-1로 패했다. 2020년 태국 대회 우승 이후 6년 만에 4강에 오른 한국이었지만, 일본의 벽을 넘지 못하고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일본은 2028년 LA 올림픽을 준비하는 선수들이 빠져 21세 이하 선수들로 구성됐다.
이민성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전반전에 너무 위축된 경기를 하지 않았나 싶다"며 "후반전은 잘 싸웠는데 득점하지 못한 부분이 아쉬웠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전반전 한국은 일본의 압박에 속수무책이었다. 슈팅 수에서 1-10으로 밀렸고 반코트 경기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며 수세에 몰렸다. 결국 전반 36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고이즈미 가이토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후반 들어 한국은 경기 양상을 바꿨다. 슈팅 수에서 7-2로 앞서며 공세를 강화했다. 장석환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는 등 여러 기회가 있었지만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이 감독은 후반 변화에 대해 "전반전에는 수비적으로 방어하는 위치에서 경기를 진행했다면, 후반전에는 적극적으로 전방 압박을 시도한 게 주효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경기력에 대한 평가는 냉정했다. 일본 골키퍼의 선방이 좋았다는 취재진 질문에 이 감독은 "상대 골키퍼가 잘 막았다기보다 우리가 잘 차지 못했던 것 같다"며 선을 그었다.

이어 그는 "결국 축구는 득점해야 이기는 건데, 득점하지 못한 것을 보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을 이었다. 선수들의 성장을 바라는 마음도 전했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이번 대회를 계기로 한층 성장하기를 바란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이 감독은 "득점하고 실점하는 건 다 고쳐나가야 할 부분이 있다. 다음 경기에서 득점 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실점을 막기 위해 수비적으로 하는 게 아니라, 밸런스를 맞춰가는 데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은 오는 24일 오전 0시 같은 장소에서 중국에게 패배한 베트남을 상대로 3·4위전을 치른다. 베트남은 전북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팀으로, 이번 대회에서 준결승전을 제외하고 전승을 거둘 정도로 강팀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