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 핫팩은 '이렇게' 쓰세요…배달 기사도 따라 합니다

2026-01-20 21:38

핫팩 흔들기만으로는 부족? 온도 빠르게 올리는 비법

강력한 한파가 예고되면서 핫팩을 찾는 사람이 급격히 늘고 있다. 추운 날 핫팩을 흔들다 보면 마음만 급해진다. 이럴 때 빠르게 온도를 올릴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출근하는 직장인들, 찬바람 맞으며 달리는 배달 기사 등 따뜻함이 간절한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팁이다.

사실 핫팩은 사용하는 방식에 따라 체감 온도와 지속 시간이 크게 달라진다. 핫팩이 따뜻해지는 원리는 산화 반응이다. 내부의 철 분말이 공기와 만나 산화하면서 열을 내는데, 이 반응이 얼마나 활발히 일어나느냐에 따라 온도 상승 속도와 유지 시간이 결정된다. 따라서 공기 접촉과 열 보존을 어떻게 조절하느냐가 핵심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핫팩 온도를 빠르게 올리고 싶다면 개봉 직후 가볍게 흔들어주는 것이 가장 기본이다. 손으로 여러 번 접었다 펴거나 흔들면 내부 철 분말이 고르게 퍼지면서 공기와 접촉하는 면적이 넓어진다. 이 과정만으로도 초기 발열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진다. 단, 세게 구기듯 접는 것은 내부 포장 손상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의외로 효과가 좋은 방법은 핫팩을 주머니에 바로 넣지 않는 것이다. 개봉 후 1~2분 정도 외부 공기에 노출한 상태에서 반응을 충분히 시작시킨 뒤 사용하는 편이 좋다. 바로 두꺼운 옷이나 밀폐된 공간에 넣으면 산소 공급이 줄어들어 발열이 더뎌질 수 있다. 특히 영하권에서는 이 차이가 더 크게 느껴진다.

핫팩을 오래 따뜻하게 쓰고 싶다면 위치 선택이 중요하다. 손에 쥐고 계속 사용하는 것보다 옷 안쪽, 특히 복부나 허벅지 안쪽처럼 체온이 높은 부위 가까이에 두는 것이 유리하다. 체온이 높은 곳은 산화 반응이 유지되기 쉬워 핫팩의 열 방출이 안정적으로 이어진다. 발핫팩의 경우 신발 바닥보다 발등 쪽에 붙이는 것이 체감 온도가 더 오래 간다.

유튜브 '소탐대실'
유튜브 '소탐대실'

핫팩을 직접 피부에 닿게 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얇은 옷 한 겹을 사이에 두면 저온 화상을 예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열이 서서히 전달돼 지속 시간도 길어진다. 특히 잠들기 전 사용하거나 장시간 한 부위에 붙여둘 경우에는 반드시 간격을 두는 것이 안전하다.

사용 도중 핫팩이 식었다고 느껴질 때는 다시 한 번 공기를 공급해주는 것이 좋다. 잠시 꺼내 흔들어주거나 바깥 공기에 노출시키면 반응이 다시 활성화된다. 완전히 식은 것처럼 느껴져도 내부 철 분말이 남아 있다면 다시 열이 올라오는 경우가 많다. 다만 이미 사용 시간이 충분히 지난 핫팩은 이 방법으로도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

보관 방법도 중요하다. 사용하지 않은 핫팩은 공기가 차단된 상태로 보관해야 한다. 지퍼백이나 밀폐 용기에 넣어두면 산화가 미리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차량 트렁크처럼 온도 변화가 큰 곳에 장기간 두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이미 개봉된 핫팩을 잠시 다시 쓰고 싶다면 최대한 공기를 빼 밀봉한 뒤 서늘한 곳에 두는 것이 그나마 도움이 된다.

유튜브 '소탐대실'
유튜브 '소탐대실'

핫팩을 여러 개 사용할 경우에는 동시에 개봉하지 않는 것이 요령이다. 필요할 때마다 하나씩 개봉해야 각각의 발열 시간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다. 특히 야외 활동이나 장시간 외출이 예정돼 있다면 여분을 따로 챙겨 두는 편이 훨씬 효율적이다.

정리해봄ㄴ 핫팩은 단순한 겨울용품처럼 보이지만, 사용법에 따라 체감 효과가 크게 달라진다. 한파 속에서 손발이 얼어붙는 상황을 피하고 싶다면, 무작정 많이 쓰기보다 제대로 쓰는 방법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공기 접촉을 조절하고, 위치를 신경 쓰고, 중간중간 관리해주는 것만으로도 핫팩 하나가 버텨주는 시간이 확연히 길어진다.

올겨울 기록적인 추위가 예보된 만큼, 작은 요령 하나가 몸의 컨디션을 지키는 데 큰 차이를 만들 수 있다.

유튜브, 소탐대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