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금시세(금값)가 20일(한국 시각) 오후 상승세(전 거래일 대비)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국내 금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근본적인 이유는 국제 현·선물 금값이 트로이온스당 4700달러 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기 때문이다.
이는 미국과 유럽연합(EU) 간의 무역 갈등이 단순한 경제 분쟁을 넘어 군사적 긴장감으로까지 확산하며 안전 자산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결과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통제권을 확보하기 위해 무력 사용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이 시장에 큰 충격을 줬다.
이에 대응해 덴마크가 그린란드 내 군사력을 증강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지정학적 위기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 인수를 허용하지 않을 경우 오는 2월 1일부터 유럽 8개국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6월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이를 25%까지 올리겠다고 경고했다.
이에 EU 지도자들이 오는 22일(미국 시각) 긴급 정상회의를 소집해 보복 조치를 논의하기로 하면서 국제 사회의 불안은 더욱 심화됐다.
이러한 대규모 무역 전쟁의 전운은 자산 시장의 변동성을 키웠으며 투자자들을 대표적 안전 자산인 금 시장으로 유인했다.
이와 함께 이번 주 발표될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수 보고서가 지연되면서 물가 추세와 향후 통화 정책을 예측하기 어려워진 점도 금 시장의 불확실성을 가중시켰다.
베네수엘라와 이란의 지정학적 긴장, 그리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독립성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 역시 금의 장기적 상승세를 뒷받침하는 강력한 배경이 됐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글로벌 지정학적 위기와 경제 정책의 불안정성이 결합하면서 국내 금시세를 강력하게 견인하고 있다.
대한민국 자본시장을 종합적으로 관장하는 한국거래소 기준 이날 오후 금가격은 다음과 같다.

국내 금·은 주요 민간 거래소별 이날 오후 금가격(이하 3.75g 한 돈 기준)은 다음과 같다.

순금 : 매입가 97만 3000원 / 매도가 81만 5000원
18K 금 : 매입가 '제품 시세 적용' / 매도가 59만 9100원
14K 금 : 매입가 '제품 시세 적용' / 매도가 46만 4600원
백금 : 매입가 48만 8000원 / 매도가 39만 6000원
은 : 매입가 2만 2150원 / 매도가 1만 5580원

▲한국표준금거래소
순금 : 매입가 97만 2000원 / 매도가 81만 6000원
18K 금 : 매입가 '제품 시세 적용' / 매도가 59만 9800원
14K 금 : 매입가 '제품 시세 적용' / 매도가 46만 5100원
백금 : 매입가 48만 8000원 / 매도가 38만 6000원
은 : 매입가 2만 2050원 / 매도가 1만 509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