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전손…갑작스레 교통사고 소식 전해진 유명 '야구 선수'

2026-01-20 10:43

생각지 못한 부상 갑자기 입게 된 팀의 에이스, 시즌 전력에 미칠 영향은?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교통사고로 인해 1차 스프링캠프 합류가 무산됐다는 소식이 갑작스레 전해졌다. 시즌 준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점에서 전해진 소식인 만큼, 구단과 팬 모두에게 적지 않은 충격을 안겼다.

지난해 말 '2025 롯데 사랑 나눔 프로젝트 1만 포기 김장 담그기' 행사에 참석한 김원중. 자료사진. / 뉴스1
지난해 말 '2025 롯데 사랑 나눔 프로젝트 1만 포기 김장 담그기' 행사에 참석한 김원중. 자료사진. / 뉴스1

20일 스포티비뉴스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해 12월 말 발생했다. 김원중이 운전한 차량을 다른 차량이 들이받는 사고였고, 충돌 여파로 김원중의 차량은 전손 처리됐다. 경찰 조사 결과 상대 차량 과실이 100%로 확인됐다. 큰 사고였지만 운전석이 아닌 보조석 쪽에서 충돌이 발생해 김원중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는 점이 그나마 다행으로 전해졌다.

사고 직후 병원 검진 결과 김원중은 우측 늑골 미세 골절 진단을 받았다. 뼈에 금이 간 수준으로, 수술이 필요한 상태는 아니었다. 다만 투수라는 직업 특성상 회복 과정에서 무리한 훈련은 위험 요소가 될 수 있어, 구단은 재활 경과를 면밀히 지켜보기로 했다.

이 여파로 김원중은 1차 대만 타이난 스프링캠프 명단에서 제외된 것으로 파악됐다. 스프링캠프는 시즌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핵심 일정인 만큼, 주전 마무리 투수의 불참은 전력 운용 측면에서도 변수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롯데는 당초 김원중의 의지를 존중하면서도, 장기 시즌을 고려해 건강을 우선하는 쪽으로 판단을 내렸다.

KBO 대표 마무리 투수 중 한 명인 김원중. 자료사진. / 뉴스1
KBO 대표 마무리 투수 중 한 명인 김원중. 자료사진. / 뉴스1

김원중은 2012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선발 투수 시절에는 기대와 아쉬움이 교차했지만, 마무리 보직을 맡은 이후 확실한 존재감을 구축했다. 2020년 첫 풀타임 마무리 시즌에서 25세이브를 기록했고, 2021년에는 35세이브로 리그 정상급 마무리로 자리매김했다. 이후에도 2022년 17세이브, 2023년 30세이브를 올리며 롯데 불펜의 핵심 축을 담당해왔다.

최근 시즌 성적 역시 안정적이었다. 평균자책점 2점대 중반을 유지하며 60이닝 이상을 소화했고, 탈삼진 능력과 위기 관리에서 강점을 보였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개인 커리어는 물론 팀 운영에도 분명 부담으로 작용한다.

현재 회복 경과는 비교적 양호한 편으로 전해졌다. 통증은 점차 완화되고 있으며, 일상생활에는 큰 제약이 없는 상태다. 김원중 역시 조기 복귀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 이에 따라 구단 내부에서는 2차 일본 미야자키 캠프 이전 혹은 캠프 도중 합류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트레이닝 파트의 최종 판단에 따라 시점이 조율될 예정이다.

롯데의 마무리투수 김원중. /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의 마무리투수 김원중. /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구단은 무리한 일정 소화를 지양하겠다는 입장이다. 시즌 초반보다 장기적인 컨디션 유지가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충분한 회복 이후 단계별 훈련을 진행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마무리 투수는 시즌 막판까지 컨디션 관리가 성적에 직결되는 보직이기 때문이다.

교통사고로 인한 변수는 피할 수 없었지만, 늑골 미세 골절 외에 추가적인 이상 소견이 없다는 점은 분명 긍정적인 요소다. 전손 사고라는 표현이 말해주듯 충격의 크기는 컸지만, 선수 생명에 치명적인 후유증이 남지 않았다는 점에서 구단과 팬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현재로서는 김원중 복귀 시점과 훈련 강도가 향후 관전 포인트다. 1차 캠프 불참이 시즌 초반 컨디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불펜 운용에 어떤 조정이 이뤄질지 등에 따라 롯데의 초반 레이스 전략도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사고 이후의 회복 과정과 재합류 일정이 남은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구체화될 전망이다.

최근 미야자키 마무리캠프 스케치. / 롯데 자이언츠 제공
최근 미야자키 마무리캠프 스케치. / 롯데 자이언츠 제공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