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광주광역시 서구(구청장 김이강)가 추진해 온 골목상권 활성화 및 온누리상품권 정책이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와 지역 내 소비 촉진에 큰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해 12월 서구 주민 904명과 소상공인 15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온누리상품권 도입 이후 매출이 증가했다고 응답한 소상공인이 94.1%에 달했다. 이 중 절반이 넘는 55.3%는 매출이 10% 이상 증가했다고 답해 안정적인 경영 개선 효과를 증명했다. 방문객이 늘었다는 응답도 51.3%로 과반을 차지했으며, 정책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68.4%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서구의 정책이 지역 내 소비를 활성화하는 데 크게 기여했음을 보여준다. 온누리상품권 사용자의 84.7%가 "서구 상권에서만 사용한다"(46.0%) 또는 "서구 상권 중심으로 사용한다"(38.7%)고 답했다. 이는 지역 자금의 역외 유출을 막고 골목상권을 중심으로 한 소비 구조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고 있음을 시사한다.
시민들의 체감도 또한 긍정적이었다. 응답자의 58.6%가 "1년 전보다 골목상권이 활발해졌다"고 느꼈으며, 서구 상권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72.7%에 달했다. 향후 서구 상권을 이용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도 88.5%로 높아, 중장기적인 소비 유지 가능성을 밝혔다. 온누리상품권 이용 후 소비가 늘었다는 시민도 71.8%에 달해, 정책이 실제 소비 행동의 변화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향후 정책 개선을 위한 과제도 도출됐다. 소상공인들은 교육 및 컨설팅에 대한 높은 수요를 보였으며, 참여 의향이 78.9%에 달했다. 필요 분야로는 ▲상권 데이터 분석 및 경영 전략(25.7%) ▲SNS·디지털 마케팅(23.7%) ▲온라인 판매·배달 플랫폼 활용(19.1%) 순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주차장 등 상인 전용 시설 개선(27.0%), 경영자금 지원(24.3%), 상권 활성화 행사 개최(17.8%) 등이 시급한 과제로 꼽혔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이번 조사는 생활 체감형 경제정책이 주민의 발길을 골목으로 돌리고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로 이어지는 현장의 변화를 숫자로 확인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조사 결과를 정책 고도화에 적극 반영해 온누리상품권 이용 확산, 주차·교통 접근성 개선, 상인 맞춤형 교육·컨설팅 확대 등을 통해 골목상권의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