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서구 소상공인 94.1% "온누리상품권 덕에 매출 늘었다"

2026-01-19 23:27

시민 84.7% "서구 상권 중심 소비"...골목상권 활성화 정책 효과 입증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광주광역시 서구(구청장 김이강)가 추진해 온 골목상권 활성화 및 온누리상품권 정책이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와 지역 내 소비 촉진에 큰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해 12월 서구 주민 904명과 소상공인 15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온누리상품권 도입 이후 매출이 증가했다고 응답한 소상공인이 94.1%에 달했다. 이 중 절반이 넘는 55.3%는 매출이 10% 이상 증가했다고 답해 안정적인 경영 개선 효과를 증명했다. 방문객이 늘었다는 응답도 51.3%로 과반을 차지했으며, 정책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68.4%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서구의 정책이 지역 내 소비를 활성화하는 데 크게 기여했음을 보여준다. 온누리상품권 사용자의 84.7%가 "서구 상권에서만 사용한다"(46.0%) 또는 "서구 상권 중심으로 사용한다"(38.7%)고 답했다. 이는 지역 자금의 역외 유출을 막고 골목상권을 중심으로 한 소비 구조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고 있음을 시사한다.

시민들의 체감도 또한 긍정적이었다. 응답자의 58.6%가 "1년 전보다 골목상권이 활발해졌다"고 느꼈으며, 서구 상권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72.7%에 달했다. 향후 서구 상권을 이용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도 88.5%로 높아, 중장기적인 소비 유지 가능성을 밝혔다. 온누리상품권 이용 후 소비가 늘었다는 시민도 71.8%에 달해, 정책이 실제 소비 행동의 변화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향후 정책 개선을 위한 과제도 도출됐다. 소상공인들은 교육 및 컨설팅에 대한 높은 수요를 보였으며, 참여 의향이 78.9%에 달했다. 필요 분야로는 ▲상권 데이터 분석 및 경영 전략(25.7%) ▲SNS·디지털 마케팅(23.7%) ▲온라인 판매·배달 플랫폼 활용(19.1%) 순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주차장 등 상인 전용 시설 개선(27.0%), 경영자금 지원(24.3%), 상권 활성화 행사 개최(17.8%) 등이 시급한 과제로 꼽혔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이번 조사는 생활 체감형 경제정책이 주민의 발길을 골목으로 돌리고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로 이어지는 현장의 변화를 숫자로 확인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조사 결과를 정책 고도화에 적극 반영해 온누리상품권 이용 확산, 주차·교통 접근성 개선, 상인 맞춤형 교육·컨설팅 확대 등을 통해 골목상권의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