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웅의 사생활 논란으로 '시그널2' 방송 여부가 불투명해진 와중, 시그널을 이끄는 주인공 이제훈이 입을 열었다.

이제훈은 2021년 처음 '김도기' 역을 맡아 시즌3까지 모범택시를 성공적으로 운행했다. 매 시즌 빌런을 처단하며 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남겼고, '2025 SBS 연기대상'에서는 올해의 드라마상, 그리고 작품을 이끈 이제훈은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시즌은 전보다 스케일이 업되면서 역대급 초호화 빌런 캐스팅을 자랑하기도 했다. 일본의 대세 배우인 카사마츠 쇼를 시작으로 윤시윤, 음문석, 장나라, 김성규, 김종수까지 남다른 연기 실력을 갖춘 배우들이 빌런으로 대거 출연, 극의 몰입도를 한 단계 더 끌어올렸다.
이어 “아이돌 에피소드에서 빌런 캐릭터가 이전에 나왔던 빌런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했기 때문에 어떤 배우가 출연할까 기대가 됐다. 그런데 생각지도 못한 장나라 선배님이 출연한다고 해서 너무 놀랐다. 특히 옥상에서의 마지막 씬은 시즌3에서 저에게 가장 강렬하게 남았다. 그런가 하면 3, 4부 빌런으로 출연한 윤시윤은 짧게 나오는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혼신의 힘을 다해 캐릭터를 표현해 줘 저에게 귀감이 됐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빌런’ 역할이 부럽지 않냐는 물음에 이제훈은 “에피소드 첫 번째부터 우리 일본에서 모셔 온 쇼 배우의 캐릭터도 매력적이었고, 윤시윤 배우 캐릭터, 장나라 선배도 그랬고, 눈을 가까이 마주하면서 연기할 때 소름이 끼쳤다. 난 과연 그런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생각이 들면서 언젠가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매회 빌런을 보면서 느꼈다. 저도 빨리 그런 순간이 왔으면 좋겠다.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제훈은 “만약 어떤 사람을 속이려고 작정하고 간다면,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누구나 당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받아들이는 사람 자체가 어떤 인생에 가치관을 살아가고 있는지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워낙 요즘에 사회가 급변하고 많은 사건사고 이야기가 쏟아지는데 나는 어떻게 미래를 바라보고 살아갈지 곱씹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제훈은 “조심해야지보다 제가 어렸을때부터 교육받고, 책을 읽고, 미디어를 접하면서 선과 악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옳고 그른지에 대해서 본능적으로, 의식적으로 생각해 오고 느낀 바를 행동으로서 이어져 왔던 것 같다. 그런 부분을 바뀌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적은 없는데, 일련의 일들이 벌어지는데 있어서는 당연히 저도 엔터테인먼트 직종에 있는 사람으로서 의식해야 하는 부분은 당연한 것 같다”고 털어놨다.
'모범택시' 출연진끼리 '사고 치지 말자' 등의 이야기를 한 적은 있냐는 질문에 "그런 이야기는 한 적은 없다.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갖는 상식이기 때문에 특별히 조심하고 의식해야 한다고 이야기를 나눈 건 없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제훈은 간접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다른 배우 한 사람의 논란으로 작품 자체가 흔들리거나 피해를 입는 사례에 대해서 그는 "그 부분으로 인해서 작품에 대한 해석이나 노력의 가치가 좀 없어지는 부분에 있어서는 좀 고민하게 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의 노고가 담긴 부분에 있어서 진정성들이 각각 작품에 있을 텐데, 그런 게 없어지거나 희미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