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꼭지에 제발 '지퍼백' 1개만 끼워보세요…이 좋은 걸 왜 안 했죠

2026-01-19 15:45

식초와 지퍼백으로 수도꼭지에 적용해 보는 과학적 원리

수도꼭지에 지퍼백을 끼워보면 놀라운 일을 경험할 수 있다.

'지퍼백을 수도꼭지에?!' 기사 내용 토대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지퍼백을 수도꼭지에?!' 기사 내용 토대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수도꼭지에 하얗게 들러붙은 물때와 석회질은 보기에도 찝찝하고, 수압까지 떨어뜨린다. 이럴 때 가장 간단하면서 실패 확률이 낮은 방법이 지퍼백이나 비닐장갑을 씌워 식초물에 잠시 담가두는 방식이다. 분해도 필요 없고 세제를 잔뜩 쓸 필요도 없다. 집에 있는 재료만으로 충분히 해결된다.

준비물은 단출하다. 일회용 비닐장갑이나 작은 지퍼백 1개, 일반 식초 1~2스푼, 고무줄 하나, 마무리용 칫솔이나 수세미면 된다. 별도 전용 세정제를 사지 않아도 된다.

방법도 간단하다. 지퍼백이나 비닐장갑에 미지근한 물을 3분의 2 정도 채운 뒤 식초 1~2스푼을 넣고 가볍게 섞는다. 이 상태로 수도꼭지 헤드가 완전히 잠기도록 씌운다. 고무줄로 수도꼭지 목 부분을 단단히 묶어 내용물이 새지 않게 고정한 뒤 20~30분 그대로 둔다. 시간이 지나면 비닐을 벗기고 남은 식초물을 수도 주변에 살짝 뿌리면서 칫솔이나 수세미로 한 번 문질러 준 뒤 물로 헹군다.

'더러워진 수전 지퍼백과 식초로 청소하기'. 기사 내용 토대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더러워진 수전 지퍼백과 식초로 청소하기'. 기사 내용 토대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이 방식이 잘 듣는 이유는 물때의 정체에 있다. 수도꼭지에 생기는 하얀 얼룩은 수돗물 속 칼슘과 마그네슘이 굳어 생긴 석회질이다. 석회질은 염기성 성분이라 식초에 들어 있는 아세트산과 만나면 중화 반응이 일어나 딱딱한 찌꺼기가 부드럽게 풀린다. 여기에 비닐로 감싸 담가두는 방식이 더해지면 식초 성분이 흘러내리지 않고 표면과 틈새에 오래 닿아 깊숙한 곳까지 작용한다.

실제로 이 방법을 쓰면 닦아도 잘 떨어지지 않던 하얀 물때가 손쉽게 사라지고, 수도꼭지 입구에 낀 이물질까지 함께 제거된다. 샤워기 헤드에 적용하면 막혔던 구멍이 열리면서 물줄기가 다시 곧게 나오는 경우도 많다. 수압이 약해졌다고 느낄 때 한 번쯤 시도해 볼 만하다.

비용 대비 효과도 크다. 비닐장갑이나 지퍼백, 식초는 대부분 집에 있는 물건이다. 주방 수도, 욕실 수도, 샤워기 헤드까지 응용할 수 있어 한 번 방법을 알아두면 활용 범위가 넓다.

수도꼭지 청소 '전과 후' 상태. 기사 내용 토대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수도꼭지 청소 '전과 후' 상태. 기사 내용 토대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다만 몇 가지 주의할 점은 있다. 크롬 도금이 약한 제품이나 무광 블랙, 골드 수전은 산성에 민감할 수 있다. 눈에 띄지 않는 부분에 5분 정도 먼저 테스트한 뒤 사용하는 편이 안전하다. 너무 오래 담가두는 것도 피해야 한다. 30분에서 1시간 이내가 적당하며, 반나절 이상 방치하면 금속 표면이 변색될 수 있다. 뜨거운 물 대신 미지근한 물을 쓰면 비닐 변형 걱정도 줄일 수 있다.

식초 냄새가 남는 게 싫다면 마지막에 물로 충분히 헹군 뒤 마른 천으로 한 번 더 닦아주면 된다. 냄새 없이 반짝이는 수도꼭지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번거로운 분해 없이 지퍼백 하나로 해결되는 이 방법은 정기적인 관리용으로도 충분히 실용적이다.

이 꿀팁의 과학적 원리. 기사 내용 토대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이 꿀팁의 과학적 원리. 기사 내용 토대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