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싹 난' 고구마 버리지 말고 '이것' 넣으세요…남편이 진짜 감탄합니다

2026-01-19 15:51

감자와 다른 고구마의 비밀, 독성 없다

집에서 고구마를 보관하다 보면 어느새 끝부분에서 싹이 올라온 모습을 보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이 순간 고구마를 그대로 음식물 쓰레기로 버린다. 싹이 난 고구마는 먹으면 안 된다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든 경우에 무조건 버려야 하는 것은 아니다.

고구마에 싹이 나는 이유는 저장 환경과 시간이 가장 크다. 온도가 높고 습도가 적당하면 고구마는 휴면 상태에서 벗어나 생장을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싹이 트지만, 감자와 달리 고구마는 솔라닌 같은 독성 물질이 싹에 농축되지 않는다. 즉, 겉보기로 싹이 났다고 해서 즉시 독성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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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주의할 점도 분명하다. 싹이 났더라도 고구마가 단단하고 속살이 변색되지 않았으며, 곰팡이나 물러짐이 없다면 조리해 먹을 수 있다. 반대로 쓴맛이 나거나 내부가 갈색으로 변해 있다면 과감히 버려야 한다. 안전 여부는 싹 자체보다 고구마 전체 상태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상태가 괜찮은 싹 난 고구마는 간단한 요리로 활용하기 좋다. 그중 대표적인 방법이 고구마전이다. 고구마전은 별도의 복잡한 조리 과정 없이도 고구마의 단맛과 식감을 살릴 수 있어 싹 난 고구마를 활용하기에 적합하다. 특히 열을 가하는 과정에서 섬유질이 부드러워져 소화 부담도 줄어든다.

유튜브 '꿀팁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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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전을 만들기 전 가장 먼저 할 일은 손질이다. 싹은 깨끗이 제거하고, 껍질은 상태에 따라 벗기거나 남겨둔다. 껍질에 상처가 많거나 질겨 보이면 벗기는 것이 좋고, 깨끗하다면 남겨도 무방하다. 이후 고구마를 채 썰거나 얇게 슬라이스해 물에 잠시 담가 전분과 잡맛을 빼준다.

물에 오래 담글 필요는 없다. 5분 정도면 충분하다. 너무 오래 담그면 고구마 특유의 단맛이 빠져 전이 밋밋해질 수 있다. 물기를 제거한 뒤 볼에 담고 소금으로 간을 아주 약하게 한다. 고구마 자체의 단맛이 살아 있어 간은 최소한으로 하는 것이 좋다.

유튜브 '꿀팁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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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죽은 단순할수록 완성도가 높다. 고구마에 밀가루나 부침가루를 소량만 넣어 서로 엉길 정도로만 섞는다. 계란을 넣지 않아도 바삭한 식감이 살아나며, 넣을 경우에는 반죽이 무거워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고구마 수분이 충분하다면 가루 양은 한 스푼 정도로도 충분하다.

프라이팬에는 기름을 넉넉히 두르되 중불에서 시작한다. 팬이 충분히 달궈진 뒤 반죽을 얇게 펼쳐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두껍게 부치면 속은 익지 않고 겉만 타기 쉽다. 얇게 눌러가며 굽는 과정에서 고구마의 수분이 날아가면서 자연스럽게 바삭한 식감이 만들어진다.

뒤집을 때는 조급해하지 않는 것이 핵심이다. 한 면이 충분히 익어 가장자리가 노릇해졌을 때 뒤집어야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는다. 불은 중약불로 낮춰 속까지 익히는 것이 좋다. 완성된 고구마전은 기름을 살짝 빼내 한 김 식힌 뒤 먹으면 단맛이 더 또렷해진다.

유튜브 '꿀팁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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싹 난 고구마로 만든 고구마전은 단순한 간식을 넘어 식재료 낭비를 줄이는 선택이 된다. 겨울철이나 환절기에 자주 발생하는 고구마 보관 문제를 해결하면서도 맛있는 한 접시를 완성할 수 있다. 무엇보다 싹이 났다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버리던 고구마에 대한 인식을 다시 보게 만든다.

고구마는 상태만 잘 살피면 끝까지 활용할 수 있는 식재료다. 싹 난 고구마를 고구마전으로 부쳐내는 일은 단순한 요리를 넘어 생활 속 지혜에 가깝다. 버림과 활용의 경계에서, 고구마전은 생각보다 훌륭한 답이 되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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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