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장동혁 대표가 목숨 걸고 단식 중인데 정국 운영 주체인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은 강 건너 불구경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 '정치 시그널'에서 "장동혁 대표 얼굴이 하루하루 상하는 등 건강이 악화할까 진짜 염려된다"며 "오늘 중 찾아뵐 예정이다"고 전했다.
여권이 장 대표 요구 사항인 '쌍특검'(통일교·공천헌금)을 받아들일지에 대해선 "그럴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본다"며 그렇게 판단한 이유로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밥 먹고 싸워라'는 등 장 대표 단식을 조롱하고 비아냥거리고 있지 않는가"라는 점을 들었다.
이어 "보통 이 정도 되면 청와대 정무수석이 일단 와서 이야기를 들어보고 '우리가 이 정도 안을 마련해 가져왔다'며 단식 중단을 촉구하는 것이 상식 아닌가"라며 "정무수석 교체(우상호→홍익표)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있지만 그건 핑계일 뿐이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처럼 민주당이 꿈쩍도 하지 않고 이재명 정부도 '해볼 테면 해 봐라'는 생각인 것 같아서 걱정이다"며 "신임 홍익표 정무수석은 합리적인 분이기에 그래도 좀 나아지지 않을까 기대는 한다"고 했다.
한편, 지난 15일부터 5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생수병에 꽂힌 분홍빛 장미와 물아일체(物我一體)가 돼 화제다.
장 대표는 이날 아침에도 국회 로텐더홀에 자리 잡은 단식 농성 텐트에서 일어나자마자 장미가 무사한지 살폈다.
앞서 장 대표는 전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어제 내 곁에 올 때부터 죽기를 각오한 장미 한 송이가 내 곁을 지키고 있다"며 "시간이 갈수록 맑은 정신을 유지하기 어렵지만 가끔 퍼져오는 꽃향기에 정신을 가다듬는다"고 장미로부터 위안받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도 그도 물에 의지하고 있다. 내가 먼저 쓰러지면 안 된다"며 반드시 쌍특검을 관철해 내겠다고 다짐했다.
이수정 국민의힘 경기수원정 당협 위원장은 이날 SNS에 "단식 5일째인 그와 그의 장미"라며 장 대표 옆을 지키고 있는 장미를 소개한 뒤 "물 속 분홍 장미가 아직 싱싱하다"며 장 대표를 격려하는 한편 건강을 잃지 말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