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착용한 할리우드 톱스타를 코엑스에서 목격했습니다”

2026-01-19 09:35

“너무 놀라 심장이 터질 것 같이 뛰었다”

대표 친한파 할리우드 배우 휴 잭맨의 한국 방문 목격담이 SNS를 통해 확산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별마당 도서관에서 휴 잭맨을 목격했다는 글과 휴 잭맨으로 보이는 외국인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최근 한 X에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진짜 이 사람을 우리나라에서 우연히 보고 너무 놀라 심장이 터질 것 같이 뛰는데 심지어 주변 사람 아무도 못 알아보고 지나가는데도 내 심장이 외치더라"고 했다.

휴 잭맨을 코엑스에서 목격했다는 게시물이 SNS에 게재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휴 잭맨을 코엑스에서 목격했다는 게시물이 SNS에 게재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어 "아유 울버린? 이렇게 마음속으로 천 번 물어보면서 남편한테 말해주려고 남편 부르는 사이에 시야에서 사라져버렸다. 그 사람 맞지?"라고 말했다.

사진 속 남성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정면을 응시하고 있다. 얼굴의 반 이상을 가렸지만 분위기가 휴 잭맨과 흡사하다.

일각에서는 지난 14일 국내 개봉한 영화 '송 썽 블루' 홍보차 내한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휴 잭맨은 이 영화에서 닐 다이아몬드 헌정 밴드 '라이트닝 앤 썬더'의 멤버 마이크 사디나 역을 맡았다.

크레이그 브루어 감독의 '송 썽 블루'는 떠돌이 뮤지션 마이크와 싱글맘 클레어가 운명적으로 만나 커버 밴드를 결성하고 지역 스타로 떠오르지만 예기치 못한 사고로 위기를 맞는다는 내용을 그린 뮤지컬 전기 영화다. 케이트 허드슨이 클레어 역으로 함께 주연을 맡았다. 2008년 발표된 동명의 다큐멘터리 영화가 원작이다.

영화는 미국에서 지난달 25일 크리스마스 시즌에 개봉해 북미에서 약 256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평단의 반응도 우호적이다. 로튼토마토 신선도 77%, 관객 점수 98%, IMDb 7.6점, 메타크리틱 61점 등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로튼토마토는 평론가 총평에서 휴 잭맨과 케이트 허드슨의 진심 어린 연기 덕분에 원작 다큐멘터리의 단순한 커버 작품이 되는 것을 피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관객 총평에서는 완벽하게 딱 들어맞는 연기가 함께하는 이 작품이 감정적 화음을 조율해 건전하면서도 가족 친화적인 영화이면서도 현대 음악사에서 가장 사랑받는 싱어송라이터 중 한 명에게 바치는 적절한 헌사라고 밝혔다.

1968년생으로 올해 만 56세인 휴 잭맨은 1994년 데뷔 이후 한국을 여러 차례 방문한 친한파 배우다. 2024년 7월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 홍보차 라이언 레이놀즈와 함께 한국을 찾았을 당시 여섯 번째 방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당시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에 다시 오게 돼 기쁘다. 여섯 번째 방문인데 올 때마다 너무 좋다. 내가 예전에 서울의 친선대사였던 적이 있다. 그 임기가 언제 끝났는지 정확히 모르겠는데 지금까지도 친선대사인 걸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휴 잭맨의 한국 사랑은 각별하다. 그의 아버지가 회계사로 한국에 출장을 자주 다녀온 인연이 있어 어릴 적부터 한국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자랐다. 아버지는 한국 출장 때마다 기념품을 사왔고, 한번은 한복을 선물하기도 했다.

휴 잭맨은 과거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한국에서 돌아온 후에도 한국에 대한 칭찬 일색이었다"며 "한국인이 적극적이고 친절하기에 아버지는 한국인은 아시아의 아일랜드인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연예가 중계', '골드미스가 간다', '강심장', '인기가요' 등 한국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친근한 모습을 보였다. 2024년 방한 당시에는 '본인등판'에 출연해 나무위키의 자신에 관한 문서를 직접 읽기도 했으며, 한국에서의 별명인 '맨중맨'을 매우 마음에 들어했다.

딸 에바에게 한복을 입힌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으며, 에바가 김을 간식으로 즐겨 먹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실제로 부녀가 함께 다니는 사진에서 에바가 김을 들고 과자처럼 먹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휴 잭맨은 울버린 역으로 유명하지만, '위대한 쇼맨', '레미제라블' 등 뮤지컬 영화에서도 뛰어난 연기와 가창력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 '송 썽 블루'는 그의 뮤지컬 역량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작품으로, 닐 다이아몬드의 명곡들을 영화 속에서 들을 수 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