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지수, 불확실성… 주가 흔든 건 숫자가 아닌 '이것'

2026-01-19 09:28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 뉴욕증시 3대지수 동반 하락

주요 지수는 장중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한 채 등락을 거듭하다가 소폭 내림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번 하락으로 주요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도 손실을 기록하며 한 주간의 거래를 씁쓸하게 마무리했다.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3.11포인트(0.17%) 하락한 49359.33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4.46포인트(0.06%) 떨어진 6940.01을 기록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14.63포인트(0.06%) 밀린 23515.39로 장을 마감했다. 3대 지수 모두 낙폭 자체는 크지 않았으나 장 막판까지 매수세가 살아나지 않으며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시장의 발목을 잡은 것은 트럼프 당선인의 말이었다. 특정 산업에 대한 규제나 관세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들이 쏟아지자 시장 참여자들은 이를 정책 리스크로 받아들였다. 기업들의 실적이나 경제 지표라는 펀더멘털(기초체력) 요인보다 정치적 변수가 가격 결정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장세가 연출됐다. 투자자들은 적극적인 베팅보다는 포트폴리오를 방어적으로 구축하며 사태 추이를 관망하는 쪽을 택했다.

주간 성적표도 부진했다. 이번 주 뉴욕증시는 트럼프 당선인의 발언 수위에 따라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변동성 장세를 보였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연초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으나 정책 불확실성이라는 암초를 만나 상승 탄력이 둔화된 모습이다. 특히 기술주와 산업재 등 정책 민감도가 높은 섹터들이 뉴스 흐름에 따라 출렁이며 지수 하방 압력을 가중시켰다.

개별 종목별 흐름을 살펴보면 대형 기술주들 역시 뚜렷한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혼조세를 보였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소 후퇴한 가운데 차기 정부의 정책이 빅테크 기업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셈법이 복잡해진 까닭이다. 시장은 당분간 뚜렷한 주도주 없이 뉴스 헤드라인에 따라 등락을 반복하는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home 조희준 기자 chojoo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