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언더커버 미쓰홍' 시청률이 심상치 않다.

2회에서는 그 시절에는 당연했던 직장 내 관행에 홍금보가 자신만의 스타일로 시원하게 대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홍금보는 수상한 돈의 흐름을 잡아 금융 사범들을 일망타진하는 증권감독원 감독관으로, 한민증권 비리를 파헤치기 위해 고졸 출신의 20살 사원으로 재취업한 '언더커버'다.
한민증권 출근 첫날을 맞이한 홍금보는 툭하면 ‘미쓰 홍’으로 불리는 등 상사들의 은근한 하대를 겪었으나 이에 순순히 굴복하지 않았다. 특히 비서로서 탄탄한 경력을 지닌 룸메이트 고복희(하윤경 분)가 학력과 출신 때문에 대졸 비서들에게 무시를 당하자 홍금보는 분노를 표한다. 홍금보가 직접 사건 해결에 나서면서 이들의 다툼은 결국 육탄전으로 이어졌고, 홍금보와 고복희는 이를 계기로 한층 더 친해지게 된다.
본의 아니게(?) 혹독한 신고식을 치뤘지만, 홍금보는 금세 또 다른 난관에 봉착하게 된다. 강명휘 사장(최원영 분)의 뒤를 이어 새로 부임한 사장이 홍금보의 옛 연인 신정우(고경표 분)였던 것. 게다가 강명휘 사장을 보필했던 고복희가 해고될 위기에 놓이고, 다름 아닌 홍금보가 사장 비서로 새롭게 발령되는 결정이 내려지기까지 하면서 정체가 들통날 위기에 처하고 만다.
어떻게든 신정우와의 대면을 피해야만 하는 홍금보는 고복희와 손을 잡고 작전을 꾸미게 된다. 회의에서 강필범(이덕화 분) 회장의 질문 공세에 신정우만이 막힘없이 대답할 수 있도록 특별한 장치를 마련했다. 또 홍금보는 자신만이 알고 있는 신정우의 취향을 은근히 흘리며 고복희가 점수를 딸 수 있도록 도왔다. 홍금보의 필사적인 노력 끝에(?) 결국 고복희가 사장 비서 자리를 지켜내는 데 성공하며 두 사람 사이 동료애가 싹트기도 했다.
하지만 고복희가 이전 직장마다 1년씩만 근무하고 퇴사한 수상한 경력을 지녔으며, 전 직장에서는 횡령 혐의로 신고당한 전력까지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거기에 사라졌던 예삐가 전달하기로 한 비자금 장부를 고복희가 몰래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시청자들에게 반전을 안겼다.
고복희를 도우며 동료애를 키웠던 홍금보는 믿음과 의심 사이에서 갈등하던 와중 강명휘 사장의 스케줄 기록이라도 손에 넣기 위해 몰래 사장실에 잠입했고, 그곳에서 신정우와 마주칠 상황에 놓이며 숨 막히는 엔딩을 맞이했다.

◆ 극 이끄는 박신혜의 시원시원한 연기
홍금보가 난관을 헤쳐나가며 사건을 하나씩 해결해 나갈 때마다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카타르시스를 안기고 있다. 이에 박신혜의 연기가 극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있다는 시청자들의 긍정적인 반응 또한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박신혜는 20살을 연기해야하는 것에 대해 부담감을 느낀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진행됐던 제작발표회에서 박신혜는 "(20살을 연기해야 한다는 것에) 부담감이 많았다. 제가 어릴 때 데뷔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제가 스무살 때의 모습을 알고 계시지 않나. 하지만 세월은 어쩔 수 없더라. 헤어와 의상 스타일에 많은 신경을 썼다. 얼굴이 노안이라도 헤어나 패션에 차별점을 주면서 우겨보려 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연기적으로도 톤 차이가 많이 난다. 작품을 통해 봐달라"라고 밝혔다.
또한 박신혜는 주인공 홍금보를 해석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냐는 질문에도 "90년대 당시 제가 어린 나이이긴 했지만 제가 자라오면서 봐왔던 환경들이 있어서 딱히 어려움은 없었다. 유년 시절에도 남아선호사상이 존재했던 때라 제가 현실적으로 느꼈던 불편함들과 감정들을 녹여낼 수 있었다"라며 "비록 제가 초등학생 때 시절의 이야기지만, 제 기억에 고스란히 선명하게 남아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촬영 하면서 향수에 젖어서 촬영을 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한편, '언더커버 미쓰홍'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10분 tvN에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