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은 원래 국민의힘 사람 아니었어?' 물음에 대한 국민의힘의 반응

2026-01-17 15:34

국민의힘 “이혜훈, 청문회장 아닌 수사기관에 서야”
“비리 종합선물세트... 이혜훈 품는 건 범죄자 통합“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 뉴스1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 뉴스1

국민의힘이 17일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대해 "청문회장이 아니라 수사기관의 포토라인에 서야 한다"며 밝혔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이 후보자를 지명한 뒤 드러난 명백한 사실은 이 후보자가 높은 도덕성이 요구되는 장관 자리에 어울릴 수 없는 부적격자이며, 수사 대상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 후보자는 갑질과 폭언, 금품 수수, 부동산 투기, 부정 청약, 취업과 입시 과정에서의 이른바 아빠 찬스·엄마 찬스에 더해 자녀 병역 특혜 의혹까지 비리 종합선물세트"라며 "공직 후보자에게 요구되는 최소한의 도덕성과 공정성, 준법정신은 도무지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런데도 이 후보자는 국회의 자료 제출 요구를 사실상 묵살하며 인사청문회를 하루 때우고 버티는 절차로 여기고 있다"며 "민주당 또한 청문회에서 검증하자고 말해놓고는 증인 채택을 가로막고 청문회 일정까지 서둘러 잡으면서 인사청문회를 형해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대통령은 이 후보자를 통합 인사라고 주장하지만, 통합은 각종 의혹으로 국민 눈높이를 무너뜨린 인사를 임용하는 것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라며 "통합은 상식과 책임, 신뢰를 바탕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이재명 대통령이 말하는 통합은 결국 진영을 가리지 않고 문제 있는 사람도 다 품겠다는 범죄자 통합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청와대 인사까지 직접 나서 ‘국민의힘에서 5번 공천 받고 3선 의원까지 했던 사람인데 우리가 데려다 쓰면 안 되느냐’는 궤변을 내뱉는 것부터 이 후보자 임명이 국민 통합이 아니라 야권 분열을 위한 정치적 수단임이 드러난다"고 비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그렇다면 굳이 야권 인사를 고집할 것이 아니라, 민주당 내부의 범죄자들을 데려다 쓰는 편이 더 빠르고 수월하지 않겠냐"고 꼬집었다.

그는 "이미 이 후보자는 국민 눈높이에 한참 미치지 못해 낙제점을 받았고, 장관으로 부적합하다는 평가가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민주당은 이 후보자 논란에 대해 자당 소속 의원들에게 함구령을 내려 입단속을 했지만, 공개적으로 거취 결단을 요구하는 의원들이 나오는 등 손절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지금 이 후보자가 서야 할 곳은 인사청문회장이 아니라 수사기관의 포토라인"이라며 "국민의힘은 불성실한 답변과 자료 제출로 제대로 된 검증조차 방해하고 있는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보이콧 입장을 밝혔다"고 했다.

그는 "이제 이 대통령의 시간"이라며 "여야를 가리지 않는 범죄자 통합을 이룰 것인지, 아니면 국민의 상식을 지킬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민주당과 이 후보자가 밀어붙이려는 맹탕 청문회는 결코 국민적 동의를 얻을 수 없다"며 "이재명 정부가 임명을 강행한다면, 그 책임은 전적으로 대통령과 민주당이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