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만 남은 EPL인데…앞으로 '코리안리거'가 없을지도 모른다

2026-01-17 15:11

황희찬, PSV 에인트호번 이적설 제기

황희찬(29·울버햄튼)의 네덜란드행 가능성이 급부상하고 있다. PSV 에인트호번이 겨울 이적시장을 앞두고 황희찬 영입에 본격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황희찬(29·울버햄튼)     / 연합뉴스
황희찬(29·울버햄튼) / 연합뉴스

네덜란드 매체 사커뉴스는 지난 15일 "PSV 에인트호번이 겨울 이적시장을 앞두고 황희찬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여름에 이어 두 번째 러브콜이다. 보도에 따르면 PSV는 지난 여름에도 황희찬을 주시했지만 당시 협상은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겨울 이적시장을 앞두고 다시 움직임이 포착됐다.

복수의 영국 현지 매체 역시 PSV가 이미 황희찬 측근과 접촉했다고 전했다. PSV는 최근 주전 공격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전력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리카르도 페피, 알라산 플레아, 마이론 보아두 등 주요 공격수들이 모두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또한 PSV가 황희찬을 높이 평가하는 포인트는 전술적 활용도다. 최전방과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라는 점이 매력으로 작용했다. 특정 포지션에 한정되지 않는다는 강점이 부각됐다.

마르셀 브란즈 PSV 단장 역시 "이적시장을 계속 지켜보고 있다"며 "팀에 도움을 줄 공격수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황희찬 입장에서도 이적이 탈출구가 될 수 있다. 현재 울버햄튼에서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팀도 올 시즌 1승 4무 16패, 승점 7로 프리미어리그 최하위(20위)에 머물러 있다.

다만 최근 롭 에드워즈 감독 체제에서 황희찬의 입지는 회복되는 분위기다. 3-5-2 포메이션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되며 최근 3경기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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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은 2028년 여름까지 울버햄튼과 계약돼 있다. 시즌 중반이기도 하고 강등권 탈출이 급한 울버햄튼으로서는 최근 폼을 올린 황희찬을 쉽게 내주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PSV는 과거 박지성이 2003년부터 2005년까지 몸담았던 팀이다.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해 전성기를 열었다.

이영표도 박지성과 같은 시기에 PSV의 주전 왼쪽 윙백으로 뛰었다. 에레디비시 우승 2회와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기여했다. 이후 2005년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했다.

만약 황희찬이 이적할 경우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한국 선수를 보기 상당히 어려워진다. 손흥민이 작년 미국 MLS로 이적한 이후 황희찬이 사실상 마지막 코리안리거였다.

양민혁은 토트넘 홋스퍼 소속이지만 현재 코벤트리 시티에서 임대 생활 중이다. 김지수 역시 브렌트퍼드 소속이나 카이저슬라우테른에서 임대로 뛰고 있다. 당장 프리미어리그 출전은 불확실한 상황이다.

황희찬이 프리미어리그를 떠나면 한국 선수가 EPL 무대에서 완전히 사라질 수 있다.

home 유민재 기자 toto7429@wikitree.co.kr